PO 3차전 선발 손주영은 3월28일의 승리를 떠올린다
손주영(26·LG)은 16일 잠실에서 열리는 삼성과 플레이오프 3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선발 투수로 포스트시즌 마운드에 오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손주영은 KT와 준플레이오프 3, 5차전에 구원 등판해 7.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가을야구에서 불펜으로 변신한 손주영은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함께 LG 불펜의 약점을 메웠다.
준플레이오프에선 불펜 투수로 활약했지만, 손주영의 마음 한편엔 선발 욕심이 있었다. 염경엽 LG 감독도 플레이오프에선 최원태, 디트릭 엔스, 임찬규에 손주영까지 4인 로테이션을 가동할 계획이다. 손주영은 애초 대구 2차전 경기에 투입될 예정이었지만, 준플레이오프 피로도가 완전히 풀리지 않은 탓에 잠실 3차전에 등판한다.
얼마 뒤 꿈에 그리던 가을야구 선발 마운드에 서는 손주영은 올시즌 첫 등판을 떠올린다. 올해 그의 첫 상대는 삼성이었다. 3월28일 잠실 삼성전에 선발로 나선 손주영은 6이닝 3안타 3사사구 3삼진 무실점 호투로 팀의 18-1 대승을 이끌며 시즌 첫 승리까지 챙겼다. 첫 단추를 잘 끼운 손주영은 페넌트레이스 끝까지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데뷔 첫 풀타임 시즌에서 28경기(144.2이닝) 9승10패 1홀드 평균자책 3.79의 성적을 거둔 손주영은 염경엽 LG 감독으로부터 “올해 최고의 수확”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손주영은 13일 대구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첫 경기부터 6이닝 무실점을 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지고 더 잘 던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주영은 올해 삼성전에 2번 등판해 2승 평균자책 1.04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그는 “풀타임 시즌을 치러 보니까 자신 있는 팀을 상대론 더 자신 있게 던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게 된 손주영은 삼성 타자들이 투수의 공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유심히 지켜볼 생각이다. 그는 “1, 2차전 때 삼성 타자들의 반응을 중점적으로 보겠다”며 “2차전(14일)엔 비슷한 유형인 디트릭 엔스가 던지기 때문에 그걸 제대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 | 배재흥 기자 he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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