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vs센가
오타니 쇼헤이(30·LA다저스·왼쪽 사진)가 또 가을야구에서 일본인 투수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타니의 소속 팀 LA다저스는 1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를 시작한다. 다저스와 메츠가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격돌하는 것은 1988년 이후 무려 36년 만이다. 그 출발선상에서 일본인 투타 맞대결이 시선을 끈다.
1차전에 나설 메츠 선발이 일본인 투수 센가 고다이(31·오른쪽)다.
센가는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12승7패 평균자책 2.98을 기록하며 메츠 에이스로 떠올랐으나 올해 여러 부상을 겪어 정규시즌 1경기밖에 던지지 못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한 지금, 메츠는 센가를 가을야구에서 조심스럽게 기용하면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짧은 이닝이지만 선발로 앞세우고 있다.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에서 1차전에 나가 2이닝 1피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한 센가는 챔피언십시리즈도 1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카를로스 멘도사 메츠 감독은 “최소 3이닝 투구를 기대한다”고 했다.
센가가 상대하게 될 다저스 타선에 메이저리그 톱스타 오타니가 있다.
오타니는 샌디에이고와 디비전시리즈에서 5경기 동안 타율 0.200(20타수 4안타) 1홈런 4타점으로 저조한 기록을 남겼다. 1차전에서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을 터뜨렸으나 이후 부진했다.
이 디비전시리즈에서 오타니는 다르빗슈 유를 만났다. 2차전과 5차전 샌디에이고 선발로 나선 다르빗슈 상대로 오타니는 각각 3타수 무안타에 머물렀다. 오타니가 디비전시리즈 5경기에서 안타를 못 친 두 경기가 바로 이 2차전과 5차전이다.
올해 메이저리그에서는 ‘타자 오타니’가 리그를 점령한 가운데 팀별로 일본인 투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포스트시즌에 오타니가 출격하면서 그 투타 맞대결 속에 일본인 메이저리거의 중흥기도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다르빗슈와 오타니가 투타 맞대결을 한 동시에 다르빗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사상 첫 일본인 선발 대결까지 이뤄졌던 디비전시리즈를 거쳐 챔피언십시리즈는 다시 센가와 오타니의 일본인 투타 대결로 출발한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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