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리포트] 우리은행 아닌 신한은행 최이샘이 전한 차기 시즌 목표 '합심 그리고 욕심 버리기'

김우석 2024. 10. 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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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이 끝나고 인천 신한은행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최이샘(30, 182cm, 포워드)이 적응에 적응을 더하고 있다.

최이샘은 9월 말부터 10월초까지 인천에서 실시했던 일본 전지훈련에 참가, 구나단 감독으로부터 활약한 선수로 지목 받았다.

비 시즌 손날 부상으로 잠시 쉬어갔던 최이샘은 박신자컵 전 연습부터 팀 훈련에 복귀, 쾌조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쐈다골’이라는 별명에 어울리는 슛 감각은 여전했고, 30줄에 들어선 경험까지 더해지며 리더로서 모습까지 보여준 것.

하지만, 박신자컵에서는 상대적 부진을 경험해야 했고, 이적 후 첫 번째 시행 착오를 지나친 후 일본 전훈에 참가, 구 감독으로부터 ‘한 단계 더 적응을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이다.

주말 전화 통화가 닿은 최이샘은 “일본 팀들이 워낙 빠르더라. 스피드에서 많이 힘들었던 부분이 있다. 리카 언니가 합류하며 중심이 잡히고 있다. 수월하게 할 수 있던 순간도 있다. 플레이에서 유연함이 있었다. 맞출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전훈을 평가했다.

연이어 최이샘은 “적응까지 먼 것 같다. 한 팀에서 10년 넘게 해오다가 짧은 시간 안에 파악하는 것이 어렵긴 하다. 아직 적응을 하지 못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최이샘은 “공격은 리카 언니가 들어와서 틀이 잡히는 것 같다. 수비에서는 상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대부분 가드들이기 때문에 분명 어려움이 있다. 박신자컵에서 리카 언니가 안뛰었다.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대회였다.”고 말했다.  

인터뷰 시작과 함께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리카였다. 신한은행에 새롭게 합류한 아시아쿼터 선수다. 기대감이 큰 선수다. 일본 국가대표 경력을 지닌, 새롭게 시행되는 아쿼 선수 중 기량이 가장 뛰어난 선수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이샘은 “일본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춰 보았다. 생각 이상으로 힘이 너무 좋다. 또, 생각치 도 못한 타이밍에 패스가 들어오기도 한다. 놀라운 장면이 몇 번 있었다. 타이밍이 정말 좋다. 나뿐 아니라 선수들이 깜짝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다. 또, 포스트 업이 유연하다. 스페이싱이 좋아진다. 인사이드 차이를 새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최이샘은 데뷔 후 줄곧 우리은행에서 뛰고 있다. 청주여고를 졸업한 후 2012년에 데뷔 후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 유니폼만 입었다. 하지만 변화를 위해 우리은행을 떠나는 선택을 했다.

우리은행은 수 많은 우승에도 불구하고 지난 수 년간 ‘노 센터’ 농구를 했다. 최이샘이 주로 인사이드를 소화했다.

최이샘은 “우리은행에서 10년 동안 인사이드가 없는 농구를 했다. 외곽 플레이를 중심으로 미스 매치를 활용한 플레이가 많았다. 장단점이 분명했다. 리카와 해보니 인사이드의 힘을 새삼 느낀다. 정말 기대가 된다. 걱정도 된다. 기대치가 높다.”고 전했다.

연이어 최이샘은 “3명이 다른 팀에서 들어왔다. 리카 언니까지 4명이 새로운 얼굴이다. 호흡을 맞추는데 분명 시간이 부족하다. 시즌 초반은 시행 착오가 있을 것이다. 박신자컵과 같은 경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 사실 멘털 붕괴였다. 앞선 연습 게임이 너무 좋았다. 반대였다. 무너져버렸다.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 전훈을 통해 그나마 방향을 잡은 것 같다. 남은 기간을 통해 더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 최이샘은 “일본 팀 장단점 파악하지 못했다. 훈련이었다. 그게 되지 않아서 결과가 좋지 못했다. 국내 게임은 다르다. 분명한 개선점을 찾아온 전훈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최이샘은 “개인적으로 부상 없이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팀으로 생각하면 시행 착오를 겪고 있다. 선수들이 한 마음이 돼서 목표가 같았으면 좋겠다. 우리가 열심히 하느냐에 따라 목표에 다다를 수 있다. 욕심을 버려야 한다. 한 마음으로 가야 한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사진 = 바스켓코리아 DB,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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