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찬 노년 위해… 커뮤니티·일자리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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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시가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1일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캠퍼스 학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에서 노인복지시설 개방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담은 '하하(HAHA) 36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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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 개방하고 기반시설 확충
가톨릭대와 복합단지 조성 협업
전국에서 가장 먼저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부산시가 노인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정책을 확대한다.
시는 지난 11일 부산가톨릭대학교 신학캠퍼스 학생관 대강당에서 열린 '제2차 시민행복부산회의'에서 노인복지시설 개방과 기반시설 확충 등을 담은 '하하(HAHA) 365 프로젝트'를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산의 인구는 1995년 388만명에서 2023년 329만명으로 계속해서 감소 중이다. 이 중 고령인구 비율은 22.6%에 달해 특별·광역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3년 고령화사회, 2014년 고령사회에 진입한 부산은 2021년 9월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이런 상황에서 고령인구가 더 이상 부담이 아닌 도시성장의 신동력이라는 발상의 전환을 강조해 온 박형준 시장은 구매력 있는 노인이 부산을 찾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두 번째 시민행복부산회의 주제를 '노인 행복도시 부산'으로 결정했다.
박 시장과 손삼석 천주교 부산 교구장 등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시는 '하하 365 프로젝트' 비전을 발표하고 시민 의견을 들었다.
하하 365 프로젝트는 중장년층의 여가·복지 인프라 확대, 사회적관계망 확장, 건강하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 등을 위한 3개 분야 9개 과제로 구성됐다. 이 중 시는 부산가톨릭대와 협업해 마련한 '하하캠퍼스' 조성을 핵심 사업으로 내세웠다. 하하캠퍼스는 중장년층의 여가·교육·복지·건강을 위한 건강·체육시설, 의료·보건학과 연계 치료시설, 디지털 체험학습 공간 등을 갖춘 시니어 복합단지다. 지난 3월 부산가톨릭대가 지난 2019년 폐과된 신학대 교정을 시민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하면서 캠퍼스 조성이 시작됐다. 시는 내년 4월 기본설계 수립 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실시설계에 들어가 2026년까지 3000명 수용이 가능한 캠퍼스 조성을 한다는 계획이다.
하하캠퍼스 조성 외에도 이번 프로젝트에는 △노인 복지관·교실 365일 개방 지원 △지능형 사물인터넷 기반 건강 돌봄이 가능한 복지관 조성 △친환경 일자리 제공을 위한 우리동네 ESG센터와 신중년 커뮤니티인 하하센터 전 구·군 확대 △신중년 인생 2막 교육을 위한 50+ 생애 재설계 대학 확대 △시니어 아카데미 확대 △중장년 경험 활용을 위한 선배 시민 사업 확대 △고령자 친화 주택 리모델링 부산형 해비타트 챌린지 사업 추진 등이 포함됐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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