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전국체전] '연장 혈투' 광주고 박주현이 우승연 코치에게 들은 말

김아람 2024. 10. 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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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지막 순간에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광주고는 13일 경남 사천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 18세 이하부(이하 전국체전) 부산중앙고와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다.

  연이어 "병무 형이 퇴장당하면서 1학년이지만 가드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울 관리도 잘하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건강하고, 체력도 좋다"고 웃어 보이며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지막 순간에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는 활약의 원동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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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지막 순간에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

 

광주고는 13일 경남 사천시 사천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농구 남자 18세 이하부(이하 전국체전) 부산중앙고와의 경기에서 71-65로 승리했다. 

 

광주고는 3쿼터에 흔들리면서 10점 차까지 뒤처지기도 했지만, 4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끝내 동점을 허용하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이번 대회 남녀 경기 통틀어 첫 연장 승부였다. 

 

연장전에서는 광주고의 집중력이 빛났다. 에이스 이율(3점슛 3개 포함 17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중심으로 1학년 박주현(180cm, G)이 내외곽에서 지치지 않고 상대를 압박했다. 

 

박주현은 악착같은 수비는 물론, 림어택과 어시스트, 자유투 등의 활약을 묶어 팀이 역전승을 차지하는 데 힘을 실었다. 

 

경기를 마친 박주현은 "부상 선수들이 많았는데, 전국체전에 맞춰 복귀했다. 3학년 형들의 마지막 대회라 최선을 다해 이기려고 했다. 준비를 잘해서 자신 있었다. 중간에 고비가 있었지만, 모두 욕심부리지 않고 수비로 풀어나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라는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팀에서 유일하게 풀타임을 소화한 박주현. 그는 45분 동안 6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를 작성했다. 또 다른 가드 유병무가 경기 중 5반칙으로 물러난 가운데, 경기 조율을 하며 연장에서만 귀중한 3점을 추가했다.

 

박주현은 "공격적으로 하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슛이 안 들어갔다. 그래서 팀원들의 찬스를 살려주려고 했고, 팀원들이 잘 넣어준 덕분에 어시스트도 많이 할 수 있었다"라며 12어시스트의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연이어 "병무 형이 퇴장당하면서 1학년이지만 가드로서 팀을 이끌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파울 관리도 잘하려고 했다. 그리고 내가 제일 건강하고, 체력도 좋다"고 웃어 보이며 "코치님께서 '자신 있게 해야 할 시간'이라고 말씀해주셨고, 마지막 순간에 내가 해결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다"는 활약의 원동력을 밝혔다. 

 

평소 우승연 코치에게 듣는 조언을 묻는 말엔 "항상 '코트에서 자신을 뺀 나머지 9명을 다 봐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수비를 속이고, 내 공격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신다"라고 답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부터 농구공을 잡은 박주현은 문화중을 거쳐 광주고로 입학했다. 

 

박주현은 "초등학생 때부터 승부욕이 강한 편이었다. 그래서 1대1 수비에 자신 있다. 뚫리지 말고, 끝까지 따라가자는 생각이 강하다. 그리고 리딩도 자신 있다"며 자신의 장점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학교 때부터 (우승연) 코치님께서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다. (계속해 선발로) 기용해주셔서 감사하다. 기대에 부응하고 더 잘하고 싶은데, 아직 부족하다. 특히, 급해지는 상황에서 페이스 조절을 해야 하는데, 끌려다니는 경향이 있다. 그걸 보완하고 득점력도 끌어올려야 한다"라며 개선점도 함께 짚었다. 

 

롤 모델을 묻는 말엔 '허훈(수원 KT)'과 '문유현(고려대)'의 이름이 돌아왔다. 

 

박주현은 "두 선수가 비슷하다. 자신 있게 공격하고, 노력에서 나오는 여유가 멋있다. 공격 옵션이 다양한 점과 리더로서 팀을 이끌고, 어려울 때 해결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주현은 "가까운 목표는 전국체전에서 메달을 따는 것이다. 길게 보면 태극마크도 달고, 대학을 거쳐 프로까지 진출하고 싶다. 앞으로도 코치님 말씀을 잘 들으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힘줬다. 

 

사진 = 김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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