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중심지 부산 15년…기능 강화가 최우선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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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세계 금융도시 도약을 위한 싱크탱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최근 해양금융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금융중심지 부산의 지난 15년을 돌아보면 해양금융 지원 및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금융종합센터' 개설, 안정적인 선박도입 및 유동성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해양진흥공사' 설립, 금융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해양·파생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등 다양한 정책적 선결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우리 센터는 최근의 해운 트렌드에 대응하고 해양금융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제도(안) 개발로 금융도시 부산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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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최근 설치
- 우수조선기술·항만시설 구비
- 친환경 선대전환기 대응 기회로
부산의 세계 금융도시 도약을 위한 싱크탱크 부산국제금융진흥원이 최근 해양금융센터를 새롭게 설치했다.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지정 이후 15년 넘도록 ‘해양금융중심지 부산’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상품과 제도, 정책 뒷받침이 부족하다는 냉정한 평가에서다.
해양금융특화 전략연구를 주도할 센터장에는 이동해 센터장이 영입됐다. 한국산업은행에 30년 근무하면서 국제·해양금융을 주로 다뤘고, 해양산업금융본부장을 마지막으로 퇴임했다. 이후에도 학위 취득과 선박 금융 연구활동을 이어오면서 현장과 이론을 두루 갖춘 ‘해양금융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는다. 태어날 때부터 바다와 인연을 점친 건지, 이름 대로 풀린 건지, 마침 ‘동해’라는 이름도 동녘 동(東)에 바다 해(海)를 쓴다고 했다.
그는 부산이 글로벌 금융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는 ‘해양금융중심지 기능 강화’라고 강조했다. 우수한 조선 기술력과 세계적 항만시설, 해양전문 정책금융기관 보유라는 매력적인 시장 환경을 갖추고도 해외금융기관을 유치하거나 민간금융기관의 시장참여가 미흡하다고 진단했다. 이 센터장은 “국내 선박 금융의 기관별 현황을 보면 민간 금융기관의 이탈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는 선박금융 전체 규모 축소와 선박금융전문 데스크의 위축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우리 센터는 이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일 부산 대표 해양금융상품 및 정책 제도 개발에 집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국제해사기구(IMO)의 넷제로(2050년까지 해운업 탄소제로) 규제와 친환경 선대전환이 부산 금융산업엔 더 없을 ‘기회’라고 확신했다. 센터의 핵심 연구과제를 친환경 선대전환기에 대응한 해양금융 전략 수립으로 설정한 이유다. 그는 “친환경 대전환기는 조선업에는 커다란 기회, 해운업에는 새로운 도전이다. 동시에 부산이 해양금융 특화전략으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해양금융 수요 증가를 선제적으로 연구하고, 적절한 금융 마중물을 위한 제도적 노력을 더한다면 글로벌 금융도시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금융 전문인력 양성에도 주목했다. 그는 “해양금융의 대표적인 나라인 그리스와 일본은 지역은행부터 시중 대형은행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 해양금융에 대한 이해와 비즈니스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선박금융 전문인력양성을 통한 지식적 토대 마련과 인력풀 확보 정책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부산에 소재한 해양진흥공사 해양금융종합센터 BNK부산은행 한국해양대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 형성을 과제로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센터장은 “금융중심지 부산의 지난 15년을 돌아보면 해양금융 지원 및 연관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해양금융종합센터’ 개설, 안정적인 선박도입 및 유동성 지원 등을 목적으로 한 ‘해양진흥공사’ 설립, 금융중심지 육성에 필요한 ‘해양·파생 전문인력 양성사업’ 추진 등 다양한 정책적 선결과제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우리 센터는 최근의 해운 트렌드에 대응하고 해양금융시장 확대를 위한 정책·제도(안) 개발로 금융도시 부산의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해 센터장은 1986년 영남대 경제학과 졸업 후 2001년 미국 오리건대학에서 경영학 MBA를, 2021년 한국해양대에서 해운경영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89년 한국산업은행에 입사해 2019년까지 근무했으며, 부산해양금융진흥원으로 오기 직전까지는 고려대 해상법연구센터에서 부소장으로 연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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