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EL SVT, FEEL CARAT” 세븐틴, ‘라이트 히어’ 고양 공연 성료
세븐틴(에스쿱스, 정한, 조슈아, 준,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 민규, 도겸, 승관, 버논, 디노)이 고양을 만끽했다.
세븐틴은 10월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SEVENTEEN [RIGHT HERE] WORLD TOUR’을 열고 약 5만 8천여 명의 캐럿들과 호흡했다.
특히 이번 공연은 소수 멤버들의 공백기에도 불구하고 탄탄하고 풍성한 무대로 구성됐다. 지난달 군입대한 정한과 중국 활동 중인 준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도록 에너지 넘치는 무대가 마련된 것.
이날 세븐틴은 뱀의 붉은 독이 퍼지는 연출과 함께 등장, ‘독’을 열창했다. 이어 무지개색 화염과 불꽃을 아낌없이 발사한 ‘Fearless’, 신들린 지휘와 작두가 돋보인 ‘MAESTRO’ 등 더욱 독해진 퍼포먼스로 포문을 열었다.
오프닝 무대를 마친 호시는 “멀리까지 와주시고 큰 공연장을 가득 채워주셔서 감사하다. 여러분들을 보니까 오프닝부터 힘 조절이 안 된다”라며 “올해는 인천, 상암, 고척에 이어 고양에서도 만난다”라며 반갑게 인사했다.
에스쿱스는 “내가 춤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추는 공연이 다시 돌아왔다. 끝까지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고, 민규는 “새로운 월드투어가 시작됐다. (이번에는) 정한이 형, 준이 형과 함께하지 못하지만 다시 돌아올 분들이니까 살짝의 아쉬운 마음만 갖고 계셔라”라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불꽃을 적극 활용한 ‘Prelude + Ash’와 톡 쏘는 ‘Crush’로 팬들의 마음에 불을 지핀 이들은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를 최초 공개하며 컴백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먼저 물 흐르는 비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돌아온 힙합팀의 ‘Water’는 순간적인 열기를 달아올렸다. 퍼포먼스팀의 ‘Rain’은 미래적인 소품 연출을 더해 신시사이저의 매력을 꾀하는가 하면, ‘어린왕자’ 동화를 연상케 하는 보컬팀은 ‘사탕’ 같이 달콤한 보이스로 고막을 녹였다.
2부에서 세븐틴은 ‘고잉세븐틴’의 ‘TTT’ 콘텐츠를 그대로 가져온 ‘어쩌나’, 속초 바다의 초심을 잃지 않은 ‘Snap Shoot’ 뿐 아니라 ‘음악의 신’, ‘Ima (Korean ver.)’, ‘Home’ 등 돌출 무대를 뛰어다니며 관객들과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 힙합 감성이 진하게 베인 신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이 시작되자 우레와 같은 함성이 터져 나왔다. 여기에 가창력, 댄스, 폭죽의 삼박자가 어우러진 ‘March’, ‘손오공’에 이어 캐럿들의 주특기인 싱어롱 타임이 주어지자 뜨거운 떼창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그런가 하면, 멤버들은 이동 장치를 타고 트랙을 돌며 데뷔곡 ‘아낀다’부터 ‘노래해’, ‘캠프파이어’를 부르며 가깝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감동시키기도.
공연이 무르익자 에스쿱스는 “여러분을 자주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정한이, 준이가 비록 같이 없지만 다시 또 뭉쳐서 같이 무대를 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다”라며 “꿈꾸는 이상적인 팀이 되기 위해서 감히 평생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을 전해 본다”고 진솔한 속마음을 털어놨다.
반면 버논은 멤버들의 부재에 대해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며 T모먼트를 발산했다.
우지는 “재밌게 즐겨주셔서 감사하다. 늘 세븐틴은 지금 현재 가장 최선을 다해서 여러분들을 만나려고 노력한다는 걸 알아주셔라”라고 했고, 조슈아는 “행복하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서 이렇게 열심히 했구나 싶다. 오늘 저희 봤으니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디노는 “이번 앨범도 정말 대박 날 거니까 많이 사랑해 달라”고 당부했고, 호시는 “내일 나오는 앨범으로 월요병을 치유해 드리겠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들은 엔딩곡으로 ‘If you leave me’를 선곡, 무한 ‘아주 NICE’로 찬란하게 마무리했다.
한편 세븐틴은 오는 14일 오후 6시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를 발매하고, 고양 공연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아시아에서 투어를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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