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vs LG' 가을 야구 격돌…'펑펑펑' 홈런이 승부 갈랐다
커다란 홈런이 가을 하늘을 시원하게 갈랐습니다. '홈런 공장'으로 불리는 대구 라이온즈 파크에서 홈런 3방을 앞세운 삼성이 가을야구 첫 경기에서 승리했습니다.
오선민 기자입니다.
[기자]
[LG 4:10 삼성/플레이오프 1차전]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1회부터 LG를 괴롭혔습니다.
윤정빈의 2루타에 이어 구자욱의 내야 안타로, 1회 말 1아웃 1, 3루 기회를 잡은 삼성.
디아즈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습니다.
3회 말 노아웃 1, 3루 상황엔 구자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순식간에 4점 차 끌려가게 된 LG는 4회 초 오지환의 솔로포로 맞섰습니다.
하지만 삼성은 4회 말 김영웅의 솔로포에 이어 5회 말엔 디아즈가 2점 홈런을 터뜨리며 7대 1로 멀찍이 달아났습니다.
그러나 7회 초는 뼈아팠습니다.
2아웃 만루 위기에 삼성 1루수 디아즈가 LG 홍창기의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LG 주자 2명이 홈을 밟았습니다.
[경기 중계 : 오늘 경기 통틀어서 제일 쉬운 수비였거든요. 어려운 거는 너무 잘 잡았는데.]
이어 신민재의 적시타로 LG가 1점을 더 추가했지만 7회 말, 삼성은 다시 추격을 뿌리쳤습니다.
1아웃 만루 찬스에 이재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8회 말 2아웃 만루 찬스엔 LG 투수 김대현의 폭투로 연이어 두 점을 더했습니다.
승기를 굳힌 삼성은 10대 4, 큰 점수 차로 승리했습니다.
정규 시즌 팀홈런 1위를 기록한 삼성은 포스트시즌에서도 가장 잘하는 야구로..
유리한 고지를 먼저 밟게 됐습니다.
[박진만/삼성 감독 : 삼성 라이온즈의 강점인 장타력, 홈런으로 또 우리의 장점을 살려가지고.]
내일(14일) 2차전에서 LG는 엔스, 삼성은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웠습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편집 이화영]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여정 "무인기 다시 발견되는 순간 참변"…오물풍선엔 'GPS'
- 사진 요청하자 '폭행'…제시 "도의적 책임, 가해자는 몰라"
- 1차선 정차 후 트렁크 연 여성, 이유 묻자 "고양이 구하려고"?
- 반도체 생명수 '초순수' 국산화 성공..'K-반도체' 주도권 확보 한걸음
- [인터뷰] 고 신해철 부인 윤원희 "10주기 콘서트, 위로가 되기를"
- [단독] 대통령실, KTV 공연 녹화 '한 달 전'에도 현장 답사
- 국감서 무릎 꿇은 접경지 주민…대북단체는 "전단 10만장" 예고
- 믿었던 수출마저 뒷걸음질…3분기 경제성장률 0.1% 그쳐
- 한동훈 "원내든 원외든 내가 총괄"…'내전' 상황 치닫는 여권
- [단독] 회장 집 공사에 '회삿돈'…SM그룹 "계산서 이름 바꿔달라" 회유 의혹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