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혈세 낭비’ 발언 후폭풍…韓 “표로 보여달라” 李 “정권 2차 심판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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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을 찾아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이날 국민의힘 한 대표는 부산 노포동 오시게시장 유세에서 민주당 김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금정체육공원을 찾은 민주당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며 재차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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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 김영배 의원 징계 착수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사전투표 마지막날인 지난 12일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현장을 찾아 막바지 표심 잡기에 나섰다. 두 사람은 지난 9일 이후 사흘 만에 다시 동시 출격했다. 여당으로선 전통적 텃밭인 금정에서 패배한다면 ‘한동훈 지도부’ 출범 약 석 달 만에 리더십 타격이 불가피하고, 야당으로선 확산하는 여권 리스크에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이 커지면서 양당 수뇌부가 연일 부산에서 선거운동을 지원한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여야 정치권은 전임 구청장 별세로 치러지는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혈세 낭비’라고 한 민주당 김영배(서울 성북갑) 의원의 실언이 변수가 될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국민의힘은 ‘패륜적 언행’이라며 공세에 나섰고, 민주당은 파문 확산을 막는 데 주력했다.
이날 국민의힘 한 대표는 부산 노포동 오시게시장 유세에서 민주당 김 의원의 ‘금정 보선 혈세 낭비’ 발언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앞서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겁니까”라고 해 논란이 일었다. 국민의힘 소속인 김재윤 전 구청장은 재임 중이던 지난 6월 병환으로 별세해 보선이 치러진다. 한 대표는 “열심히 일하다가 돌아가신 분을 모욕하는 것은 사람이 아니다. 그런데도 민주당이 그 속내를 드러냈다”며 “사람 되긴 어려워도 괴물이 되지 말자는 영화 속 말이 생각났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패륜적 언행이 금정에 발붙일 틈이 없다는 것을 투표로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또 한 대표는 선거 하루 전인 15일 다섯 번째로 부산을 찾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김 의원 발언이 악영향을 끼칠 것을 염려해 당 차원의 조치에 나섰다. 당 지도부는 지난 11일 입장을 내고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 금정구민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며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금정체육공원을 찾은 민주당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금정구청장 선거가 아니라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라며 재차 정권 심판론을 띄웠다. 그러면서 “아직도 왜 총선에서 심판받았는지 모르면 이번에 2차 심판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재명 대표의 전화를 받았다”며 14일 야권 단일 후보인 민주당 김경지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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