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도교육청에 ‘채식주의자’ 재비치 촉구…“국제 망신 우려"

이진 기자 2024. 10. 13.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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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한 폐기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도교육청에 '채식주의자' 폐기는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이라는 쾌거가 경기도 학교에서는 유해도서로 지정돼 폐기된 채로 유지된다면 국제적 망신이자 국익을 해치는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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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기도당 당사 전경.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제공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에 대한 폐기 논란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경기도교육청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3일 논평을 통해 “도교육청에 ‘채식주의자’ 폐기는 노벨문학상 최초 수상이라는 쾌거가 경기도 학교에서는 유해도서로 지정돼 폐기된 채로 유지된다면 국제적 망신이자 국익을 해치는 자해행위”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지난해 도교육청은 ‘학생에게 유해한 도서가 일부 학교 도서관에 있다’는 보수단체 민원에 따라 학부모가 참여하는 도서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유해 도서를 자율로 정하게 했다”며 “2천490개교가 총 2천517권을 청소년 유해 성교육 도서로 판단해 폐기했다. 한강 작가의 ‘채식주의자’를 폐기한 학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도교육청 관계자는 ‘노벨상 수상을 계기로 유해도서 지정을 철회하라고 하면 학교자율에 맡긴다는 원칙을 깨는 것이자 해당 학교의 교육적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재검토 요구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교육청은 일부 보수단체의 앞잡이 노릇을 할 게 아니라 노벨문학상 수상이라는 국민적 쾌거가 국제 망신이 되지 않도록 잘못된 공문집행에 사죄하고 폐기된 도서 ‘채식주의자’를 즉각 다시 비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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