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인데 무슨 잔치"...채식주의자 번역가, 한강 발언 SNS에 공유

김미경 2024. 10. 13.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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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히는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6)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의 발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2016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번역가로, 한강의 작품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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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가 데버라 스미스. 연합뉴스

노벨상 수상자인 한강의 작품을 세계에 알린 주역으로 꼽히는 영국인 번역가 데버라 스미스(36)가 13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한강의 발언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했다.

스미스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코리아타임스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기사 속 일부 문장을 별다른 부연 없이 인용했다.

인용한 문장은 "전쟁이 치열해서 사람들이 날마다 주검이 실려 나가는데 무슨 잔치를 하겠느냐", "이 비극적인 일들을 보면서 즐기지 말아 달라", "스웨덴 한림원에서 상을 준 것은 즐기란 게 아니라 더 냉철해지라는 것이다" 등 세 문장이다.

앞서 한강의 부친인 소설가 한승원이 지난 11일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딸 한강의 뜻을 전하면서 한 말이다.

스미스는 '채식주의자'를 번역해 2016년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공동 수상한 번역가로, 한강의 작품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독학으로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그는 런던대 동양 아프리카대(SOAS)에서 한국학 석·박사 과정을 밟았다. 영국에서 '채식주의자'의 매력을 알아보고 알리는 데 앞장 섰다.

스미스는 앞서 한강의 '작별하지 않는다'를 이예원과 공동 번역한 번역가 페이지 모리스가 지난 11일 올린 게시물을 리트윗(재공유) 하기도 했다. 리트윗 한 모리스의 글은 "노벨 문학상에 대한 대화의 전면에 번역가를 내세워 준 언론인들에 감사한다. 하지만 번역가들에게 연락할 때 기본적 공감과 존중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는 내용이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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