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檢 `명태균` 조속히 수사해 엄청 처리"…명 "홍 시장님, 사랑해요"

김세희 2024. 10. 13.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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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당시 홍 시장은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 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 브로커가 언젠가 일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며 명 씨를 저격했다.

이에 명 씨는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맞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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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8일 대구 군위군 군위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군위군민체육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 의혹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와 연일 설전을 벌이고 있다.

홍 시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거브로커 허풍 하나가 나라를 뒤흔드는 모습은 눈뜨고 볼수가 없어 단호히 처단 할것을 검찰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뭐가 겁나서 수사를 미적 거리는가"라며 "조속히 수사해서 엄정하게 처리하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성역없이 수사해서 위법성 여부를 밝혀 관계자들을 엄벌하고 선거브로커에게 당한 피해자들이 마치 공범인양 취급되는 잘못된 현상은 바로 잡아야 하지 않나"라며 "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고 촉구했다.

명 씨는 윤 대통령 부부와 친분을 바탕으로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서도 전화번호 약 57만 건이 명 씨에게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며, 명 씨도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명 씨는 홍 시장의 메시지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육지책으로 나온 홍 시장님 메시지"라며 "저, 홍시장님 사랑해요~김종인 위원장과 30년만에 화해의 자리도 만들어 드렸잖아요"라고 반격했다.

두 사람은 앞서 10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설전을 주고 받았다.

당시 홍 시장은 "문제 인물로 보고 애초부터 접근을 차단했던 인물이 여권을 뒤흔들고 있다"며 "'작업'한 여론조사를 들고 각종 선거 캠프를 들락거리던 선거 브로커가 언젠가 일낼 줄은 알았지만 이렇게 파장이 클 줄은 예상 못했다"며 명 씨를 저격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조속히 수사해서 진실을 규명하고 다시는 정치판에 이런 아류의 선거 브로커가 활개 치는 것을 막아야 하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명 씨는 "검찰이 성역 없이 수사하면 저보다 홍 시장님이 더 위험해질 수 있다"고 맞받았다.

김세희기자 saehee012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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