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판 CES’에 전 세계 집결… 국제무대 판 제대로 깔았다

이설영 2024. 10. 1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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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외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서울 위상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0만 메가시티 서울이 전 세계적인 한류 흐름과 함께 국제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오 시장의 행보가 이 같은 분위기를 유지·확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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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라이프위크 사흘간 개최
72개국 도시시장단·연사 몰려
오세훈 시장, 서울 알리기 잰걸음
사우디·말레이 등과 교류 물꼬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이 지난 10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서울 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시장과 악수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내외 인사들과 잇따라 접촉하며 서울 위상 알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1000만 메가시티 서울이 전 세계적인 한류 흐름과 함께 국제적 주목을 받는 가운데 오 시장의 행보가 이 같은 분위기를 유지·확대하는 데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은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11일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시장을 비롯해 스마트라이프위크(SLW) 참석차 서울을 찾은 5개국(감비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캐나다) 8개 도시 시장과 만나 도시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마이무나 쿠알라룸푸르 시장은 교통, 주거 문제와 기후변화 대응 관련 서울시 정책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오 시장은 "서울도 급격한 산업화로 쿠알라룸푸르와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지만 재개발·재건축을 비롯한 다양한 방안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며 "서울시의 앞선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함께 모색하자"고 말했다.

오 시장은 또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파이살 빈 압둘아지즈 빈 아이야프 시장, 캐나다 퀘벡주 트루아리비에르의 장 라마르쉬 시장, 캐나다 퀘벡주 셔위니건의 미셸 앙제 시장, 캐나다 퀘벡주 베캉쿠르의 루시 알라드 시장을 차례로 만나 스마트시티 조성과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 협력을 논의했다.

오 시장이 이날 만난 각국 도시 시장들은 모두 지난 10~12일 서울시가 개최한 SLW 참석차 방문했다. SLW는 오 시장이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24'에서 한국판 CES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지 9개월 만에 개최한 행사다. 첫 해임에도 전 세계 72개국 115개 도시 시장단, 134명의 연사가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진행됐다.

서울시는 SLW 참가를 희망하는 해외 도시를 대상으로 필요 기술에 대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솔루션을 희망한 18개 해외 도시와 국내 혁신기업의 매칭을 했다. 국내 기업들은 SLW 행사 기간에 매칭 도시 관계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국내 혁신 기술의 해외 진출이라는 목표가 뚜렷했기에 SLW도 그에 맞춰 행사를 꾸몄다. 실제 성과로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또 서울시가 세계스마트시티기구(WeGO)와 함께 시정철학인 '약자와의 동행' 가치를 담아 2022년 9월에 제정한 '서울 스마트도시 상' 시상식도 개최했다. 올해엔 총 58개국 123개 도시에서 216건의 지원서가 접수되는 등 호응도가 높았다.

서울은 지난 6월 글로벌 창업생태계 평가기관인 스타트업지놈이 전 세계 300개 도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담아 발표한 '글로벌 창업생태계 보고서'에서 역대 최고 순위인 9위로 평가됐다. 이는 유럽의 대표적인 창업도시로 손꼽히는 파리(14위), 베를린(15위)보다도 높은 순위다.

또 지난 8월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리저넌스가 '2024 세계 최고 도시들'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삶의 질, 업무 및 여행의 질 기준 세계 10위 도시를 서울로 선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국내에서 서울은 수도로서, 정치·경제·사회·문화의 중심지로서 절대적인 위상을 자랑하지만 국제무대에서는 지금까지 영향력이 크지 않았다"며 "한류의 붐을 타고 주목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러한 전 세계의 관심이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물론, 그 영향력을 더욱 확대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오세훈 시장이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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