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서울교육감 보수 조전혁 후보, 단일화 제안에…윤호상 `거절`

박양수 2024. 10. 13.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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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세 결집을 위해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와 정책연대 등 각각 '러브콜'을 보냈다.

이로써 현재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후보는 진보 진영인 정근식 후보와 보수 성향의 조전혁·윤호상 후보 등 세 명으로 압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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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조전혁 후보와 정근식 후보가 각각 광화문 광장과 용산구 효창공원에서 열린 재경완도군향우회 정기총회 및 한마음축제를 찾아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호상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에서 열린 서울시교육감보궐선거 후보자 토론회에 앞서 준비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보수 진영 조전혁 후보와 진보 진영 정근식 후보가 세 결집을 위해 윤호상 후보에게 단일화와 정책연대 등 각각 '러브콜'을 보냈다.

그러나 윤호상 후보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히며 선거 완주를 시사했다.

조 후보 캠프 공보단은 13일 논평을 내고 "교육개혁을 위해 반드시 선거에 이겨야 하는 절박감이 커지고 있다"며 "윤호상 후보에게 공개적으로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밝혔다.

18대 한나라당 국회의원 출신으로 인천대·명지대 교수를 역임한 조 후보는 지난달 25일 보수 단일화 기구인 서울시교육감중도우파후보단일화통합대책위원회(통대위)에서 단일화 후보로 추대됐다.

윤호상 후보 역시 보수 후보로 분류되지만, 통대위는 윤 후보에 대해 보수 후보로 분류하지 않는다며 단일화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그러나 전날 진보 진영이 완전한 단일화를 이루게 되면서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고조되자 윤 후보에게 손을 내민 것으로 보인다.

진보 진영 최보선 후보는 전날 사퇴하며 또 다른 진보 성향 후보인 정근식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현재 서울시교육감 보궐 선거 후보는 진보 진영인 정근식 후보와 보수 성향의 조전혁·윤호상 후보 등 세 명으로 압축됐다.

보수 진영의 표가 갈릴 수 있는 상황인 셈이다. 보수 진영은 조희연 전 교육감이 당선된 지난 세 번의 선거에서 모두 단일화에 실패해 패배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 후보 측은 "세 불리를 느낀 정근식·최보선 후보가 단일화를 성사하면서 보수 진영 역시 단일화를 통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서울시민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며 단일화 제안 배경을 밝혔다.

조 후보 측은 "다시 한번 대의를 위한 헌신과 희생의 가치를 되새겨 주시기를 간곡히 요청한다"며 "'좌파에게 더 이상 교육을 맡길 수 없다'는 윤 후보의 열정과 신념이 여전함을 믿고, 과감한 결단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진보 진영의 완전한 단일화를 이끈 정근식 후보도 이날 오후 윤호상 후보에게 "혁신교육 강화와 함께 그 가치를 더욱 발전시키고 심화시키는 정책연대를 이루고 싶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윤 후보가 강조한 현장 감수성은 저 역시 깊이 공감하는 부분"이라며 "함께 힘을 모아 비상식적인 퇴행과 교육 왜곡을 막고, 서울 교육을 지켜내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호소했다.

두 후보의 제안에 윤호상 후보는 사실상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윤 후보 측은 "두 후보의 제안을 들었지만, 그동안의 기조를 변화시킬 만한 결정적인 요인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감 보궐선거 본투표는 16일 치러진다. 사전투표는 11∼12일 실시됐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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