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 리포트] 키아나 스미스의 장단점, 삼성생명의 과제와도 직결된다

손동환 2024. 10. 13.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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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아나 스미스(177cm, G)의 장단점이 2024~2025시즌에 중요하다.

키아나는 데뷔 시즌부터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17경기 평균 30분 20초 동안 경기당 13.18점 4.4어시스트 3.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배혜윤(183cm, C)과 함께 용인 삼성생명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하지만 2022년 12월 26일. 키아나는 아산 우리은행과 경기 중 쓰러졌다. 왼쪽 무릎 슬개골이 파열된 것. 큰 부상을 당한 키아나는 시즌 아웃됐다. 키아나의 WKBL 첫 시즌은 너무 허무하게 끝났다.

큰 부상을 당한 키아나는 재활과 치료에 매진했다. 그 결과,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했다. 2023~2024 정규리그 2라운드부터 코트에 나설 수 있었다. 21경기 평균 22분 동안, 9.0점 2.6리바운드 2.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약 1.2개의 3점슛을 성공했고, 3점슛 성공률도 약 38.5%. 출전 시간 대비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했다.

경기 체력을 끌어올린 키아나는 플레이오프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4경기 평균 34분 12초 동안, 경기당 13.0점 3.3어시스트 2.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당 1.75개의 3점슛과 약 41.2%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삼성생명은 비록 패했지만, 키아나의 공격 퍼포먼스는 뛰어났다.

그리고 키아나는 박신자컵에 다시 얼굴을 비췄다. 하지만 귀국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않았다. 2경기 평균 12분 22초를 뛰는 것에 그쳤다.

경기 감각을 살짝(?) 형성한 키아나는 지난 9월 20일부터 30일까지 동료들과 일본 전지훈련을 했다. 배혜윤(183cm, C)-이주연(171cm, G)-강유림(175cm, F)-이해란(182cm, F) 등 주축 자원들과 합을 맞췄다.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은 키아나를 조심스럽게 바라봤다. 키아나의 몸 상태가 100%가 아니었기 때문. 또, 배혜윤이 팀 훈련에 거의 처음 합류했기에, 키아나와 배혜윤의 시너지 효과 또한 변수였다.

게다가 하상윤 감독의 컬러와 키아나의 플레이 스타일이 대비된다. 하상윤 감독은 ‘수비 활동량’을 강조하지만, 키아나는 수비보다 공격에 특화됐기 때문.

그래서 하상윤 감독은 “키아나의 수비 활동량이 많지 않다. 또, 스피드가 빠르지 않다. 그러나 키아나가 코트에서 물러날 때, 공격력이 떨어진다. 키아나만큼 상대 수비를 휘저을 선수가 우리 팀에 많지 않아서다”며 키아나와 관련된 내용을 고민했다.

하상윤 감독이 이야기한 대로, 키아나는 삼성생명 공격의 핵심이다. 골밑 공격에 능한 배혜윤과 시너지 효과를 이룰 수도 있다. 특히, 키아나의 장점(볼 핸들링-슈팅-패스)과 배혜윤의 장점(스크린-다양한 골밑 공격 옵션)이 결합될 경우, 두 선수의 2대2가 상대 수비에 부담을 줄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하상윤 감독은 “키아나가 코트에서 물러날 경우, 우리 팀의 수비가 더 강해져야 한다. 더 정확히 말씀드리면, 압박 강도가 높아져야 한다”며 수비 관련 과제들을 고민했다.

그리고 “키아나가 코트에 있어도, 팀원 간의 공격 동선과 타이밍이 정리돼야 한다. 공격 공간 창출 작업도 더 세밀하게 이뤄져야 한다. 키아나가 팀원들과 함께 한 지 얼마 안 돼서다”며 키아나와 관련된 공격 과제 역시 중요하게 여겼다.

한편, 2024~2025 WKBL은 춘추전국시대다. 특히, 우승 후보는 오리무중이다. 그러나 삼성생명은 그런 환경 속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키아나의 존재가 꽤 크다.

하지만 키아나와 관련된 과제를 풀지 못한다면, 삼성생명을 향한 평가는 현실로 변모할 수 없다. 그래서 삼성생명 코칭스태프는 키아나의 장단점을 더 많이 생각하고 있다. 키아나의 장점을 최대화해야,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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