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여야 막판 주말 유세 ‘후끈’…사전투표율 27.9%, 주민 관심 높아 [10·16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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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에 여야는 지도부가 나서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강화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만큼, 실제 최종 투표율이 높게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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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0월16일 치러지는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에 여야는 지도부가 나서 지원 유세를 벌이는 등 막판까지 표심 잡기에 집중했다.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12일 열린 인천 강화군수 보궐선거 사전투표에서 강화의 선거인수 6만2천731명 가운데 1만7천502명이 투표해 27.9%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번 수치는 지난 2022년 열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강화군 사전투표율 30.66%에 육박한다. 선관위는 보궐선거임에도 이 같이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이번 선거에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여야는 강화군수 보궐선거가 수도권의 유일한 선거인 만큼, 공식선거운동 마지막 주말까지도 지도부가 나서 총력전을 벌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인천 계양을)가 지난 12일 강화도 새우젓축제가 열리는 내가면 외포리를 찾아 유권자들에게 한연희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시장에서 상인들과 악수하며 “한 후보 잘 부탁합니다, 한연희 화이팅”이라며 1표를 부탁했다.
국민의힘은 나경원 국회의원(서울 동작을)이 같은날 강화읍 인삼센터와 새우젓축제 현장을 방문해 박용철 후보의 지원 유세를 했다. 나 의원은 “군수와 시장, 국회의원 등이 국민의힘으로 원팀을 이뤄야 강화가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이날 강화를 찾아 박 후보와 함께 선거운동을 했다.
무소속 안상수 후보도 주말 사이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관심이 큰 교통 공약을 발표하는 등 막판 표심 잡기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선거 막판 여야 후보의 네거티브 선거운동은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한 후보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사전투표 당시 특정 후보측이 유권자들에게 차량을 제공하는 등 불법을 저질렀다면서 운전자들을 경찰에 고발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박 후보측도 한 후보의 배우자가 한 초등학교 동문 행사장에서 현금 10만원을 찬조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내용의 자료를 배포하기도 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이번 보궐선거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은 그만큼 강화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것”이라며 “다만 선거일이 공휴일이 아닌 만큼, 실제 최종 투표율이 높게 나올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어 “여야 지도부가 이번 선거와 관련해 자주 강화를 찾고 관심을 갖는 만큼, 선거 결과와 상관 없이 강화지역 발전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며 “다만 선거 운동 과정에서 여야 후보들의 네거티브 전략으로 되레 주민들이 선거를 외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병기 기자 rove052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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