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운영 독립서점 "당분간 쉽니다"…서점가에 '한강앓이'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10. 1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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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코너에선 휴대전화 사진 촬영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이모(15) 양은 '소년이 온다'를 한 권 집어든 채 "한강 작가를 잘 몰랐지만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생겨서 읽어보려고 한다"며 "집 주변 서점에선 책이 다 품절돼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한강의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한강 작가의 책이 50만 부 넘게 판매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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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독립서점 '책방오늘'

한강 작가가 운영하는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독립서점 '책방오늘'은 이틀째 영업이 중단됐지만 서점 주변이 방문객들로 붐볐습니다.

이 서점은 어제(12일) '당분간 쉬어간다.

재영업일은 이후 공지하겠다'며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하지만 서점 외벽에는 '아프고 서러운 시절을 지나온 이에게 위로이며 희망이다', '노벨문학상 수상을 축하드린다.

항상 마음 건강하시라' 등의 축하 글이 나붙고 꽃도 놓여졌습니다.

시민들은 서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문이 닫힌 서점 안을 창문으로 들여다보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경복궁 일대를 찾았다가 우연히 들른 외국인 관광객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서점'이라는 설명을 듣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기도 했습니다.

대형 서점도 휴일을 맞아 나온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코너 둘러보는 시민들

교보문고의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코너에선 휴대전화 사진 촬영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중학생 이모(15) 양은 '소년이 온다'를 한 권 집어든 채 "한강 작가를 잘 몰랐지만 노벨상을 받았다는 소식에 궁금증이 생겨서 읽어보려고 한다"며 "집 주변 서점에선 책이 다 품절돼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에 사는 직장인 임모(48) 씨는 "한강 작가가 부커상을 탔을 때 관심이 생기기는 했지만 책을 읽지는 못했다"며 "이번 기회에 사서 읽어보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교보문고와 예스24에서만 한강의 수상 소식이 알려진 뒤 한강 작가의 책이 50만 부 넘게 판매됐습니다.

유례없는 열기 속에 '노벨문학상' 후광은 서점가에서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관측됩니다.

오늘(13일) 오후 실시간 베스트셀러 순위를 보면, 교보문고와 예스24 모두 한강의 시와 소설이 1위부터 11위까지 싹쓸이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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