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 증상' 구자욱, 1차전 MVP에도 인터뷰 불가…감독 "아픈데도 잘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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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군단에 9년 만의 가을 야구 승리를 선사한 구자욱(삼성). 온 힘을 쏟아냈는지 경기 후 구토 증세로 인터뷰에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구자욱은 경기 후 기자 회견실로 들어오지 못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올해 게임 메이커로 분위기를 잘 이끄는데 오늘 경기 중 좋지 않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대신 인터뷰에 나선 윤정빈도 "저도 (구자욱 선배가) 조금 증상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경기 후 그런(구토)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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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 군단에 9년 만의 가을 야구 승리를 선사한 구자욱(삼성). 온 힘을 쏟아냈는지 경기 후 구토 증세로 인터뷰에 나오지 못했다.
구자욱은 13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LG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으로 펄펄 날았다. 삼성의 10 대 4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날 구자욱은 1회부터 전력을 쏟아부었다. 3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1사 2루에서 2루수 쪽 타구를 날린 뒤 전력질주해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삼성은 이후 르윈 디아즈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냈다. 구자욱의 안타가 아니었다면 얻지 못할 점수였다.
3회말 구자욱은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한 방을 날렸다. 김지찬,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구자욱은 최원태의 시속 138km 컷 패스트볼을 받아쳐 오른 담장을 넘겼다. 4 대 0으로 달아나는 3점포였다.
구자욱은 8회말에도 무사 1루에서 중전 안타를 뽑아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은 이후 상대 우완 김대현의 폭투 2개로 2점을 내며 10 대 4까지 달아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의 가을 야구 승리는 2015년 한국 시리즈(KS) 1차전 이후 9년 만이다. 이날 구자욱은 1차전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돼 상금 100만 원을 받았다.
하지만 구자욱은 경기 후 기자 회견실로 들어오지 못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구자욱이 구토 증상이 있어서 윤정빈이 대신 인터뷰한다"고 전했다.
경기 후 삼성 박진만 감독은 "구자욱이 올해 게임 메이커로 분위기를 잘 이끄는데 오늘 경기 중 좋지 않은 것 같더라"고 말했다. 이어 "몸이 아픈데도 홈런도 치고 잘 하더라"면서 "게임 리더이자 주장답다"고 칭찬했다. 대신 인터뷰에 나선 윤정빈도 "저도 (구자욱 선배가) 조금 증상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는데 경기 후 그런(구토) 일이 있었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구자욱이 어지럼증이 있어서 구단 지정 병원에서 수액을 맞고 있다"고 전했다. 성치 않은 상태에서도 혼신의 힘을 다해 삼성의 승리를 이끈 구자욱이었다.
대구=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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