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가는 ‘한강 앓이’, 노벨문학상 수상 후 50만 부 팔렸다

한강 인기 주말인 13일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시민들이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책을 구매하고 있다.

소설가 한강의 책이 노벨문학상 수상 후 서점가에서 50만 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교보문고와 예스24에 따르면 한강의 책은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이 전해진 후 3일간 53만 부 이상이 판매됐다.

교보문고에선 직전 기간(7∼9일) 대비 판매량이 910배 늘어나며 10일부터 13일 정오까지 26만 부가 팔렸다. 대표작인 ‘소년이 온다’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채식주의자’, ‘작별하지 않는다’ 순으로 판매량이 많았다.

온라인 서점 예스24에서는 같은 기간 한강 작가의 책이 27만 부가 판매됐다. 한강 작가의 소설뿐만 아니라 시집까지 베스트셀러 1∼11위까지를 휩쓰는 등 ‘노벨문학상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고 있다.

온라인에서는 한강 작가의 책들이 예약판매로 전환되는 등 서점에서 보유한 재고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주말 사이에 도서가 공급됐고 출판사 측에서 도서 제작을 서두르고 있는 만큼 다음주 중에는 더 많은 분량이 들어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