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가을 악몽’ LG 최원태, 홈런만 두 방 허용…3이닝 5실점 조기강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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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 최원태(27)가 또 무너졌다.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등판해 3이닝 7안타 2홈런 3탈삼진 5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최원태는 8일 KT 위즈와 준PO(5전3선승제) 3차전(2.2이닝 3실점 2자책점)에 선발등판한 뒤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준PO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른 탓에 투수진에 여유가 없었던 LG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 선발 카드를 그대로 밀어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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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는 8일 KT 위즈와 준PO(5전3선승제) 3차전(2.2이닝 3실점 2자책점)에 선발등판한 뒤 4일을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휴식일이 넉넉하진 않았지만, 준PO 3차전의 투구수가 65개뿐이었기에 LG 코칭스태프로선 역투를 기대해볼 만했다.
그러나 LG의 희망은 경기 초반 곧장 꺾였다. 최원태는 1회말부터 무사 1·3루 위기에 놓였다. 결국 삼성 외국인타자 르윈 디아즈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맞고 먼저 실점했다.
최원태는 0-1로 뒤진 3회말에도 1회와 같은 모습을 되풀이했다. 삼성 리드오프 김지찬과 2번타자 윤정빈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다시 무사 1·3루 위기를 초래했다. 결말은 1회말보다 더 좋지 않았다. 3번타자 구자욱이 높은 커터를 놓치지 않고 우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 보냈다. 이 한방으로 삼성은 순식간에 4-0까지 달아났다.
준PO 5차전까지 혈전을 치른 탓에 투수진에 여유가 없었던 LG 염경엽 감독은 최원태 선발 카드를 그대로 밀어붙였다. 그러나 최원태는 4회말에도 홈런을 맞고는 일찍 마운드를 내려가야 했다. 선두타자 김영웅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LG가 4회초 1점을 만회한 직후라 더 아쉬웠다.
최원태의 포스트시즌(PS) 부진은 지난해부터 이어지고 있다. 팀이 우승을 차지한 지난해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2경기에 등판했으나, 1.1이닝 5실점(평균자책점 33.75)으로 고개를 숙였다. 올가을에도 2경기에서 5.2이닝 8실점 7자책점으로 흔들리고 있다. 정규시즌에는 삼성을 상대로 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PS 첫 대결에선 초반부터 무너지며 자존심을 크게 구겼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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