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좌준호'가 본 '우강인'…"많이 배워…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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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주가'를 끌어올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같이 뛸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면서 "그렇게 같이 뛰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또 강인이 형에게도 도움이 되고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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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확실히, 항상 강인이 형을 보면서 많은 걸 배웁니다!"
요르단전에서 쐐기골을 도우며 '주가'를 끌어올린 한국 축구대표팀의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차세대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라크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을 이틀 앞둔 13일 오후 경기도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10일 요르단전에서 교체 투입돼 맹활약한 배준호가 훈련 전 취재진과 만났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 후반 6분 그라운드를 밟았다.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갑작스러운 무릎 부상으로 물러나면서 배준호가 교체 투입됐다.
왼쪽을 끊임없이 휘저은 배준호는 오현규(헹크)의 2-0 승리 쐐기골을 돕기까지 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배준호는 "예상치 못하게 경기를 뛰게 됐는데, 그래서 더 간절했던 것 같다. 쉽게 오지 않는 기회를 잡아야겠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최대한 하려고 했는데, 이게 잘 풀리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다"고 힘줘 말했다.
만 21세라는 어린 나이에 거칠기로 소문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는 배준호를 향한 한국 축구의 기대는 높다.
그가 대표팀에서도 안착한다면 이강인과 2선 좌우 측면을 책임지게 될 전망이다.
창의적인 패스가 강점인 이강인, 그리고 파워풀한 돌파가 좋은 배준호의 측면 조합은 홍명보호에 이상적인 선택지가 될 수도 있다.
2년 선배 이강인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운다는 배준호는 앞으로 더 많은 경기에서 이강인과 함께하고 싶어 한다.
배준호는 "(요르단전에서)같이 뛸 기회가 생겨서 너무 좋았다"면서 "그렇게 같이 뛰면서 시너지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걸 하다 보면 또 강인이 형에게도 도움이 되고 대표팀에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홍명보호의 유럽파 자원 중 소속팀에서 입지가 탄탄한 선수를 꼽으라면 첫손에 들어갈 법한 배준호다.
지난해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잉글랜드 2부리그 챔피언십 스토크시티로 이적, 유럽 무대에 진출한 배준호는 2023-2024시즌 정규리그 38경기에 출전해 2골 5도움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구단 선정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다.
배준호는 "한국에 있을 땐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있지 않았는데, 유럽에서 그 점을 많이 보완하면서 장점이 더 살아난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대표팀에서 왼쪽 공격수를 맡을 수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엄지성은 요르단전 입은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다.
이승우, 문선민(이상 전북)이 대체 발탁됐으나 현재로서는 배준호가 이라크전에서 선발의 중책을 맡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배준호는 "(이라크전에) 누가 뛸지 모르는 상황이고, 승우 형과 선민이 형이 들어왔기 때문에 그 속에서 경쟁해야 한다"면서도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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