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로 번지는 '한강앓이'…K컬처의 위상도 '점프'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2024. 10. 1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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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 서점 곳곳에서도 한강의 책들은 품절됐습니다.

지난해 '작별하지 않는다'의 프랑스판을 출간한 현지 출판사 그라세 측은 "책이 없어 못 파는 지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라세는 지난해 8월 말 '작별하지 않는다'의 불어판을 출간한 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1만 3천 부가량을 판매했는데,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가 난 뒤 긴급하게 8천 부의 인쇄를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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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국 런던 대형 서점 포일스 채링크로스점 언어 섹션에 한국 소설가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기념 특별코너가 설치된 가운데 독자들이 한국어책 서가를 살펴보고 있다.

'한강 신드롬'이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언어의 장벽을 뚫고 한국인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에 대한 해외의 관심도 뜨거워지면서 영국, 프랑스 등에서는 품절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서점 마다 재고 확보전에 나섰습니다.

이탈리아, 프랑스에서는 한강의 대표작 '채식주의자'가 연극으로도 선보입니다.

이번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컬처가 세계 무대에서 한단계 도약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강 작가를 국제무대에 본격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던 부커상의 본산 영국의 경우 수도 런던 도심의 대형 서점에서는 재고가 동이 나면서 한 작가의 작품을 없어서 못 팔고 있습니다.

미국 뉴욕의 명품 거리 서점에서도 한강 작가의 책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고가 브랜드 매장이 즐비한 뉴욕 맨해튼 5번가의 대형 체인 서점 반스앤드노블(Barnes & Noble)에는 한강 작가의 작품이 동났습니다.

한강 저서 매진된 뉴욕 5번가 서점

프랑스 파리 서점 곳곳에서도 한강의 책들은 품절됐습니다.

지난해 '작별하지 않는다'의 프랑스판을 출간한 현지 출판사 그라세 측은 "책이 없어 못 파는 지경"이라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그라세는 지난해 8월 말 '작별하지 않는다'의 불어판을 출간한 뒤 한강의 노벨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기까지 1만 3천 부가량을 판매했는데, 지난 10일 노벨문학상 발표가 난 뒤 긴급하게 8천 부의 인쇄를 주문했습니다.

이탈리아 극단 INDEX는 오는 25일부터 내년 2월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주요 도시에서 연극 '채식주의자'를 무대에 올립니다.

이탈리아에서는 볼로냐·로마·밀라노·토리노, 프랑스에서는 파리·투르·툴루즈·샹베리·몽펠리에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됩니다.

외신들은 연일 한강 관련 기사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강의 수상을 계기로 주변부에 머물렀던 한국 문학이 세계 문학의 중심부에 진출할 것이라는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로이터통신은 "한강의 놀라운 노벨문학상 수상으로 K팝과 드라마 오징어 게임 등으로 상징되는 'K컬처'가 K문학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민표 D콘텐츠 제작위원 minpy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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