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누아쿠, 오자마자 MVP···DB, 올시즌도 우승 후보구나
지난시즌 정규리그 챔피언 원주 DB가 최초로 프로농구 컵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결승전에서 수원 KT를 77-67로로 꺾었다.
2021년 준우승에 머물렀던 DB는 3년 만에 다시 나간 결승에서 새로운 ‘DB산성’을 과시하며 완승, 처음으로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DB는 지난 시즌 디드릭 로슨을 영입해 완전히 달라진 공격력과 조직력으로 시즌 초반 연승을 달려 앞서나갔고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로슨이 가세하면서 김종규, 강상재와 견고한 벽을 쌓아 ‘DB산성’으로 불렸다. 빠르고 탄력 좋은 가드 이선 알바노까지 더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놓고 집안싸움을 펼칠 정도였다.
시즌 뒤 로슨이 떠난 자리를 DB는 치나누 오누아쿠를 영입해 채운다. 2019~2020시즌 DB의 정규리그 1위를 함께 했던 오누아쿠는 지난해 고양 소노에 입단하면서 KBL로 복귀해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4시즌 만에 다시 DB로 돌아온 오누아쿠는 정규리그 개막 전 열린 컵대회를 통해 좋은 호흡으로 새로운 DB산성의 윤곽을 보여줬다.
오누아쿠는 이날 33분43초를 뛰면서 24득점 17리바룬드 5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김종규가 13득점 10리바운드, 알바노가 14득점 10어시스트로 변함 없이 활약했고, 트레이드를 통해 역시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이관희가 3점슛 5개를 앞세워 19득점을 뽑았다. 강상재가 허리 통증으로 이번 대회를 뛰지 못한 가운데서도 DB는 충분한 공격 루트과 수비벽을 확인했다.
유니폼을 갈아입자마자, 오누아쿠는 기자단 투표에서 전체 65표 중 34표를 받아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반면 2022년에 이어 2년 만에 다시 우승 도전에 나섰던 KT는 에이스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 준우승으로 만족했다.
외국인 선수 제레미아 틸먼이 29분17초 동안 8득점, 레이션 해먼스자 10분43초 동안 6득점에 머물렀다. 손목 부상을 당했던 허훈도 25분38초 동안 5득점에 그치면서 문정현(20득점)과 하윤기(12득점) 외에 득점원이 모두 묶인 끝에 승부처를 극복하지 못하고 10점 차 패배로 물러났다. 19일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KT는 허훈의 완전한 회복과 새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을 고민으로 안았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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