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컵대회] 김주성 DB 감독, “간절함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 송영진 KT 감독, “백업들의 가능성을 봤다”

박종호 2024. 10. 13. 16: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DB가 컵대회의 최종 승자가 됐다.

원주 DB는 13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파이널 경기에서 수원 KT를 77-67로 꺾으며 승리했다. 컵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DB는 경기 초반부터 강하게 나섰다. 적극적으로 상대 골밑을 공략. 이른 시간 상대의 1옵션 외국인 선수를 내보냈다. 거기에 이선 알바노가 외곽에서 활약. 26-16으로 1쿼터를 마쳤다. 위기도 있었다. 문정현을 제어하지 못하며 동점을 허용. 그러나 알바노와 김종규의 활약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그렇게 41-37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점수 차가 크지 않은 상황. DB는 다시 힘을 냈다. 수비에서 강하게 압박하며 KT를 괴롭혔다. 공격에서는 알바노와 치나누 오누아쿠의 투맨 게임이 나왔다. 그 결과,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60-48를 만들었다. 4쿼터에도 큰 위기는 없었다. 이관희가 상대 흐름을 완벽하게 끊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우승컵을 들어 올린 김주성 DB 감독은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김종규, 오누아쿠, 알바노가 잘 버텨줬다. 세 선수 외에도 체육관에서 자기 모습을 보여주려는 간절함이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 이런 모습이 팀 전체에 에너지를 발휘 되며 시즌을 잘 치르면 좋겠다”라고 대회를 총평했다.

KT에는 허훈이라는 확실한 에이스 가드가 있다. DB는 김영현이 아닌 알바노를 전담 수비로 낙점했다. 이에 대해서는 “원래 알바노는 수비에 강한 선수다. 다만 콜에 대한 숙지가 잘 안 돼 있었다. 하지만 오늘은 하드한 수비를 잘 이행했다”라고 평가했다.

DB는 강상재, 박인웅 등의 부재에도 우승이란 결과를 얻어냈다. 부상자들이 들어온다면 더 강해질 수 있는 DB다. 김 감독은 “강상재는 개막전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 그 외의 선수들도다. 다만 박인웅은 이번달 말을 목표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 후 “지금도 오누아쿠와 김종규가 잘해주고 있지만, 강상재는 내외곽 로테이션을 담당해야 하는 선수다. 그러면 더 견고해질 것이다”라며 강상재 합류 효과에 대해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관희, 김영현 같은 식스맨들을 이번 대회의 수훈 선수로 뽑고 싶다. 특히 이관희는 주전으로 나올 수 있는 선수다. 다만 팀 사정상 중후반에 나와야 하는 선수다. 알바노가 안 됐을 때 경기를 풀어줄 수 있는 선수다”라며 식스맨들과 이관희의 칭찬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KT는 초반부터 상대의 기세에 고전했다. 높이 싸움에서 밀렸고 파울도 범했다. 외곽에서는 알바노를 제어하지 못했다. 한희원의 외곽 득점에도 16-26으로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에는 문정현의 활약으로 동점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주전 라인업 싸움에서 밀렸다. 점수 차는 다시 벌어졌고 37-41로 전반전을 마쳤다.

KT는 좋았던 흐름을 후반전에 이어가지 못했다. 3쿼터 주전 싸움에서 완벽하게 밀렸다. 2점 차까지 좁혀졌던 점수 차는 다시 두 자랏수가 됐다. 48-60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그러나 반등하지 못했다. 끝까지 추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관희에게 결정적인 실점을 내준 것이 아쉬웠다.

대회를 마무리한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결과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무거운 상황이었다. 확실히 오누아쿠 선수를 막는 것이 버거웠다. 그걸로 파생되는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그래도 뒤에 나갔던 선수들이 어느 정도를 해줬다. 숙제를 앉고 정규시즌을 준비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한 후 “(허)훈이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 백업들의 가능성을 봤다. 외국인 선수들의 특색도 긍정적으로 봤다”라며 대회를 총평했다.

이어, “어제도 빡빡한 경기를 했다. 선수들의 출전 시간이 많았다. 훈이, (하)윤기 등 처음에 들어간 선수들의 컨디션이 오늘은 좋지 않았다. 그러면서 밀렸다. 시작이 아쉬웠다”라며 경기도 함께 총평했다.

다음 주제는 5점에 그친 에이스 허훈이었다. 송 감독은 “(허)훈이의 손목이 정상이 아니다. EASL, 컵대회를 하면서 체력적인 부담도 있고, 손목 부상도 있었다. 자주 쓰는 손이다 보니 회복하기가 더 힘들었을 것이다. 개막전까지 100%는 힘들 것 같다”라고 말했다.

그 후 “그래도 (문)정현이가 많이 성장했다. 원했던 다재다능한 선수가 됐다. 필요한 포지션에 들어가서 채워줄 수 있는 선수다. 다만 조금은 더 스피디하게 하면 좋겠다”라며 문정현의 활약도 언급했다.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