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공영주차장 일찌감치 '만차'…'완연한 가을' 즐긴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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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데, 집에만 있을 수 없죠. 모처럼 단풍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산을 찾았어요."
등산객이 다수 몰렸기 때문이다.
아내와 자주 등산을 한다는 김모 씨(60대)는 "가을이 오면 괜히 집 밖으로 나오고 싶다"며 "소중한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은 산 밖에 없다"고 말했다.
등산객이 다수 몰린 만큼, 사고도 적잖게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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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뉴스1) 김기현 기자 = "가을 향기가 물씬 풍기는데, 집에만 있을 수 없죠. 모처럼 단풍을 바라보며 여유를 만끽하기 위해 산을 찾았어요."
완연한 가을이 찾아온 13일 경기지역 명산에는 풍요로운 주말을 보내려는 등산객 발길이 줄을 이었다.
이날 오후 1시쯤 의왕시 청계동 청계산 공영주차장은 차량으로 가득 차 더이상 이용할 수 없는 상태였다. 등산객이 다수 몰렸기 때문이다.
이미 오색으로 물들기 시작한 등산로 초입은 등·하산하는 이들이 쉴 새 없이 교차하는 등 붐비는 모습이었다.
한편에 마련된 쉼터에는 등산 동호회 회원들이 오순도순 모여 미리 챙겨 온 도시락을 먹거나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등 가을 정취를 만끽했다.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찾은 박모 씨(20대)는 "제일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을 몸소 체감하기 위해 나왔다"며 "근데 또 가을이 곧 떠나간다는 생각을 하니 아쉽다"고 미소를 지었다.
비슷한 시각 수원시 장안구 하광교동 광교산에서도 셀 수 없이 많은 이들이 구슬땀을 흘리며 등산을 즐기고 있었다.
주로 가족이나 친구 단위로 이곳을 찾은 등산객들은 산행 중간중간 하나같이 물들어가는 나뭇잎을 직접 만지거나 바라보며 가을 정취를 한껏 누렸다.
이따금씩 산 구석구석을 가득 메운 나무를 흔들 정도로 거센 바람이 불 때면, 이들은 지그시 눈을 감고 뺨에 스치는 바람을 느끼기도 했다.
아내와 자주 등산을 한다는 김모 씨(60대)는 "가을이 오면 괜히 집 밖으로 나오고 싶다"며 "소중한 가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곳은 산 밖에 없다"고 말했다.
등산객이 다수 몰린 만큼, 사고도 적잖게 발생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53분 성남시 수정구 금토동 청계산에서는 50대 여성이 낙상 사고를 당해 무릎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또 낮 12시 35분쯤에는 포천시 영북면 산정리 명성산 등룡폭포 부근에서 60대 여성이 하산 중 발을 삐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구조됐다.
kk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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