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한 스타1 대회···‘니즈컴배 PSL 시즌1’서 조기석 ‘우승’
‘프리미어 스타 리그’(PSL) 시즌1 파이널에서 조기석(테란)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PSL은 e스포츠 태동기를 이끈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인기 부활을 위해 출범한 리그로, 지난 7월 시즌1을 시작했다.
예선과 본선을 거쳐 지난 12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 전당에서 열린 ‘2024 니즈컴배 PSL 시즌1’ 파이널에서는 4강과 결승전이 열렸다.
4강 1경기는 정민기(테란)-서문지훈(저그), 2경기는 조기석-김범수(프로토스)가 맞붙어, 결승에서 정민기-조기석의 ‘테란 vs 테란’전이 성사됐다.
1세트에서 조기석은 정민기에게 센터 주도권을 내줬지만, 벌쳐를 통해 좌우측을 흔들고 드랍십을 통해 멀티 기지를 만들어 센터를 탈환하며 결국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조기석은 상대의 본진을 파악하지는 못했지만 자신의 본진에 벙커를 만들고 골리앗을 생산해 상대의 레이스를 무력화 하는 수비전으로 또 승리하며 우승을 눈앞에 뒀다.
막판에 몰린 정민기는 3세트에서 유닛을 모아 상대의 앞마당을 지속적으로 압박하고 추가 멀티 전략으로 안정적인 병력을 생산하며 승리하며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4세트에서 50분이 넘는 혈전이 펼쳐진 끝에 조기석이 공중 유닛의 업그레이트 차이에도 불구, 배틀크루저까지 생산해 골리앗을 조합, 정민기에게 결국 GG를 받아내며 초대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를 주최한 PNB 김광석 대표는 “시즌1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게 돼 감사드린다. 첫 시즌임에도 선수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많은 명경기가 나오게 되어 뜻깊다고 생각하며, 시즌2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SL을 기획한 정수영 PNB e스포츠 총괄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크래프트1’이 e스포츠 대회로의 명맥을 꾸준히 유지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시즌2는 더욱 완성도가 높은 대회를 만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조진호 기자 ft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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