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캐즘' 끝났나?…이차전지株 시총 18조 넘게 급증

이민후 기자 2024. 10. 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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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이 한 달 사이 18조원 넘게 불어났습니다.

오늘(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1일 기준 국내 주요 10개 이차전지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251조890억원으로 한 달 전(232조7천230억원)보다 18조3천660억원 늘었습니다.

10개 기업은 각각 LG에너지솔루션, POSCO홀딩스, 삼성SDI,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 SKC입니다.

해당 종목들로 구성된 KRX 2차전지 TOP10 지수는 한 달 사이 12.18% 올라 같은 기간 거래소 테마지수 중 수익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차전지 업황이 바닥을 다졌다는 인식과 중국 경기 부양책, 테슬라의 로보택시 공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동시에 지난 8일 이차전지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다만 지난 11일 공개된 테슬라 로보택시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이 표출돼 향후 주가는 조정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번 테슬라 로보택시 데이에서 '모델 2'를 중심으로 한 저가 전기차 계획이 부족했던 만큼 실망감에 주가가 단기적인 부침을 겪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이차전지주가 주도주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여전히 산업 불확실성에 업종 내 옥석가리기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안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당선된다면 이차전지가 주도 섹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비중 축소'보다는 '유지'로 투자의견을 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및 산업 불확실성으로 비중 유지 시기 기업을 선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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