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3분, 유튜브 쇼츠 길어진다…틱톡과 경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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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 길이를 기존 60초에서 3분으로 늘린다.
숏폼 시장에서 틱톡 등 경쟁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앞서 경쟁사인 틱톡은 지난 2021년 숏폼 영상 길이 제한을 60초에서 3분으로 확대했다.
전체 플랫폼 이용자 규모로 따졌을 때 틱톡은 유튜브의 3분의 2 수준이지만, 숏폼 시장으로 한정했을 때 10·20대에게 소구력이 높은 틱톡의 영향력을 무시하긴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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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짧은 동영상 서비스인 ‘쇼츠’ 길이를 기존 60초에서 3분으로 늘린다. 숏폼 시장에서 틱톡 등 경쟁업체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이다.
13일 유튜브 공식 블로그를 보면, 유튜브는 오는 15일부터 쇼츠 영상을 최대 3분 길이까지 업로드할 수 있도록 개편중이다. 토드 셔먼 유튜브 쇼츠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콘텐츠 창작자들이 가장 많이 요청한 기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쟁사인 틱톡은 지난 2021년 숏폼 영상 길이 제한을 60초에서 3분으로 확대했다. 현재 인스타그램 ‘릴스’와 네이버 ‘클립’은 최대 90초 이내 영상을 올릴 수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 자료를 보면, 올해 4월 기준 주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전세계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유튜브 25억400만명, 인스타그램 20억명, 틱톡 15억8200만명 순이다. 전체 플랫폼 이용자 규모로 따졌을 때 틱톡은 유튜브의 3분의 2 수준이지만, 숏폼 시장으로 한정했을 때 10·20대에게 소구력이 높은 틱톡의 영향력을 무시하긴 어렵다. 미국에선 지난 4월 중국 바이트댄스가 운영하는 틱톡의 미국 내 사업권 매각을 강제하는 ‘틱톡 퇴출법’이 발효됐지만, 대선 주자들이 홍보 캠페인 수단으로 공을 들이면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숏폼을 통한 체류 시간 연장은 플랫폼의 이용자 유입은 물론, 숏폼 영상을 활용한 광고 시장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5일(현지시각)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의 추정치를 인용해, 틱톡 등이 선보인 새 광고 사업이 구글의 검색 광고 시장 장악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틱톡은 최근 광고주가 사용자의 ‘검색 쿼리(Query)’를 기반으로 광고를 타겟팅할 수 있도록 허용했는데, 이는 구글의 핵심 비즈니스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틱톡의 미국 온라인 광고 시장점유율은 3.4%에 불과하지만, 올해 광고 수익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선담은 기자 s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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