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데이터 안심구역 사용… 미개방 데이터 융합 `맞손`

유진아 2024. 10. 13.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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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안심구역에서만 제공하던 고정밀 항공사진, 위성영상, 전자지도 등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대전의 데이터 안심구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비수도권의 기업과 연구기관도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과기부가 운영하는 대전 충남대 소재 데이터안심구역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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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국토부 데이터 융합 촉진
11일 서울 강남구 LX공사 서울본부에서 진행된 협약식에서 윤혜정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왼쪽 두번째부터),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이상주 국토부 국토도시실장, 이주화 LX 부사장 등이 사진을 찍고 있다. 과기정통부 제공

서울 강남의 국토교통부 공간정보 안심구역에서만 제공하던 고정밀 항공사진, 위성영상, 전자지도 등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대전의 데이터 안심구역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토교통부는 그동안 공간정보 안심구역에서만 제공된 공개제한 공간정보의 접근성을 키우고 다양한 이종 데이터와의 융합을 촉진하기 위해 11일 오후 관련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데이터 안심구역은 미개방 데이터를 안전하게 분석·활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과기정통부와 중앙행정기관이 보안이 강화된 데이터 활용 환경을 지정해 운영하는 제도다.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LX공사, 한전, 강원도, 한국도로공사 등 8개 기관이 10개 구역을 운영하고 있다. 국토부는 기업이나 연구기관의 공간정보 활용을 위해 작년 10월부터 LX공사 서울본부(강남구)를 데이터 안심구역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토부는 비수도권의 기업과 연구기관도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과기부가 운영하는 대전 충남대 소재 데이터안심구역에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대전 구역에서 제공하는 카드 데이터, 소득·소비신용통계정보 등 미개방 데이터를 공간정보안심구역에 제공해 혁신적인 활용을 돕기로 했다.

송상훈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요즘 인기를 모으는 '흑백요리사' 프로그램에서 '주방에서 셰프보다 높은 것이 재료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AI시대에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데이터라고 본다"라며 "데이터안심구역이 모두가 찾는 데이터 맛집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상주 국토교통부 국토도시실장은 "공간정보는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 산업, 스마트농업, 환경·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무궁무진한 활용 가능성을 가진다"라며 "과기정통부 안심구역의 카드 정보 등과 국토교통부의 공개제한 공간정보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진아기자 gnyu4@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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