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신입생 13%는 ‘강남3구’ 출신…‘쏠림’ 가장 심한 대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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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 신입생의 13% 이상이 서울의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0∼2024학년도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을 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신입생(3145명) 중 강남 3구 출신(418명)은 13.2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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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의원 “의대·지역·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적 분석 필요”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의과대학 신입생의 13% 이상이 서울의 대표 학군지로 꼽히는 강남·서초·송파 등 이른바 '강남 3구'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문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2020∼2024학년도 강남 3구 출신 신입생 비율'을 보면 전국 39개 의대(의학전문대학원인 차의과대 제외)의 2024학년도 신입생(3145명) 중 강남 3구 출신(418명)은 13.29%로 집계됐다.
특히 수도권 의대 신입생의 강남 3구 학생 비율이 비수도권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도권 12개 의대 신입생 중 강남 3구 학생은 1029명 중 236명으로 23.22%를 차지했다.
전국 39개 의대 가운데 강남 3구 출신 비율이 가장 높은 학교는 가톨릭대로 34.74%에 달했다. 가톨릭대 의대 신입생 95명 가운데 33명이 강남 3구 출신이었다. 서울대 의대의 경우 신입생 138명 가운데 33명(23.91%)이 강남 3구 출신이었고 연세대는 112명 중 19명(16.96%), 고려대는 113명 중 22명(19.47%)이었다.
의대를 비롯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이른바 '스카이대'의 전체 학과를 대상으로 비교해도 강남 3구 출신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이들 세 대학 신입생(1만2062명) 가운데 강남 3구 출신(1519명)은 12.59%로 집계됐다. 서울대의 올해 신입생 3670명 중 13.11%(481명)가 강남 3구 출신이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은 대학·전공 서열이 중첩돼 작동하는 사회"라며 "의대·지역·계층 쏠림에 대한 국가 차원의 분석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앞서 입시 관련 소득·지역 쏠림 또는 불평등 현상을 현재 한국 사회 내 고질적 문제들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하며 해결책으로 신입생을 지역별 학생 수에 비례해 뽑는 '지역별 비례선발제'를 제안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달 30일 세종 청사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세계 어디를 다녀도 어느 대학이나 다양성을 위해 (신입생을) 뽑는데, 우리는 성적순으로 뽑는 게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며 거기에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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