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보택시 기대 이하" 테슬라, 시총 순위 10위권 밖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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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 있게 내놓은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도 추락했다.
앞서 테슬라는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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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 있게 내놓은 '자율주행 로보택시'에 대한 실망 매물이 쏟아지며 테슬라의 시가총액 순위도 추락했다.
13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테슬라 주가는 12.5% 하락한 주당 217.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이달 초 로보택시 발표를 앞두고 260달러까지 치솟았던 주가가 보름새 40달러 이상 급감했다.
특히 로보택시 공개 다음 날인 11일 하루에만 주가가 8.78% 급락했고,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시총은 6957억달러(940조2385억원)로 줄었다. 이달 초 8000억달러를 넘는 시총으로 9위까지 올랐던 시총 순위는 브로드컴과 제약회사 일라이 릴리에 밀리며 11위로 내려앉았다.
시총 9, 10위 업체 모두 시총 8000억달러를 상회하며 격차가 벌어진 반면 12위 월마트(6438억달러), 13위 JP모건 체이스(6324억달러)와는 불과 500억달러 차이에 그쳐 추가 시총 하락까지 우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앞서 테슬라는 로스앤젤레스(LA) 영화 촬영 스튜디오에서 '위, 로봇'(We, Robot) 행사를 열고 2도어 세단에 운전대와 페달 없이 완전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로보택시 사이버캡(CyberCab)의 시제품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차 가격이 대당 3만달러 미만으로 낮아질 수 있고 2026년에 대량 생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보택시에 적용될 자율주행 기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규제 문제 해결책, 수익 창출 방안 등 주요 정보가 언급되지 않으면서 월가를 중심으로 발표 내용이 실망스럽다는 평가가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완전자율주행과 기술의 변화, 차량공유 경제, 시장 진출전략에 관한 데이터가 부족했고 여러 측면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는 "로보택시 이전의 모멘텀이 사라지면서 앞으로 몇 주간 주식 매도세가 나와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김남석기자 kn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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