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쇼크에 LG전자 목표주가 줄하향…모멘텀은 언제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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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7511억원을 기록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기존 14만238원에서 13만7045원으로 하향 조정 됐다.
지난 10일 LG전자 리포트를 발간한 10개 증권사 중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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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3분기 기대 이하의 실적을 기록하자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내리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4분기 실적도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하반기 추가 주주환원 정책 발표 등에 주목하라는 분석을 내놨다.
코스피에서 지난 11일 기준 LG전자는 전일 대비 1.34%(1300원) 오른 9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 넘게 올랐지만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지난 8일 5% 이상 급락한 이후 10만원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올해 7월17일 기록한 52주 최고가(11만5400원)에 비하면 14% 낮은 수준이다.
3분기 어닝 쇼크가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LG전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2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25% 감소한 7511억원을 기록했다. 시장 기대치였던 영업이익 1조154억원에 비해 25% 적은 성과를 냈다.
가전 외 사업 모두 부진했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가전 부문은 신흥 시장 수요 개선세로 주요 시장 수요 둔화에도 선방했으나 TV와 IT 기기 등은 북미 지역에서 수요가 부진했다"며 "전장 부문도 전기차 판매 약세로 기대치를 하회했고, LG이노텍도 고객사 신제품 판매가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수요 부진으로 4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4분기는 연말 성수기를 맞이해 마케팅 비용이 확대되는 시기"라며 "4분기 비수기를 활용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LG전자의 포트폴리오 전환 전략을 긍정적으로 보며 현재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구독 가전, HAVC(냉난방공조) 사업 강화 등 포트폴리오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인 점과 오는 4분기 밸류업 공개, 인도법인의 IPO(기업공개) 추진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실적 불확실성 해소가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전자의 목표주가 평균은 기존 14만238원에서 13만7045원으로 하향 조정 됐다. 지난 10일 LG전자 리포트를 발간한 10개 증권사 중 5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iM증권은 기존 15만원에서 12만5000원으로 내리며 가장 큰 조정폭을 보였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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