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가급적 빨리' 공감대"

이기림 기자 한상희 기자 2024. 10. 13.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3일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에 관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한미일이 하자라는 공감은 서서히 형성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것에 관한 질의에 "11월 중순에 APEC과 G20 국제회의가 있어서 그 이전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일요진단 출연…"11월 중순 이전엔 물리적 어려움"
"북한 문제, 한일 긴밀 소통…시진핑 방한, 올해 어려울 것"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제공) 2024.9.6/뉴스1

(서울=뉴스1) 이기림 한상희 기자 =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은 13일 한미일 정상회의 개최에 관해 "가급적 빠른 시간 내에 한미일이 하자라는 공감은 서서히 형성돼 가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날 오전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연내 한미일 정상회의를 열자고 제안한 것에 관한 질의에 "11월 중순에 APEC과 G20 국제회의가 있어서 그 이전에는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새롭게 일본 총리가 된 이시바 총리가 과거부터 '자위대를 보통 군대로 가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는 등 안보 측면에서 강경파란 점에서 한일 군사협력에 문제가 없냐는 질의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이시바 총리가 총리 되기 전 본인 소신을 밝힌 게 구체적인 정치가 된 게 아니기에 예단하는 것 자체가 적절치 않다"며 "단 일본의 자위대 관련 정부 입장은 분명하다. 역내 안정과 평화를 위해 도움되는 방향으로 투명하게 나가야 된다는 게 우리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가 '납치 일본인' 문제에 관심이 많아 북일 관계 정상화 가능성이 제기돼 남북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는 질의에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남북관계라는 게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뿐만 아니라 무력에 의한 적화통일을 포기하면 자동적으로 남북관계가 실질적으로 진전이 되는 것으로 별개의 문제"라며 "지난 10일 한일정상회의 때 일본의 납북 피해자 문제와 우리의 납치자, 억류자, 국군 포로 문제와 동병상련 같은 입장이었는데 양 정상은 같이 대응하고 공조를 긴밀히 하기로 확인했기에 북한 문제는 한일이 긴밀히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진핑 중국 주석의 방한에 대해서는 "(올해 안에는) 물리적으로 어려울 수 있다"며 "시진핑 주석이 언제 방한하느냐도 중요하지만, 방한이 한중관계의 건전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돼야 하고, 정부의 확고한 대중 외교 원칙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 실장은 "한중관계에서 국민들은 한중, 한미 관계가 반비례 관계라고 보지만 사실은 정비례"라며 "한중관계가 가장 나빴던 게 문재인 정권 때인데, 문 대통령은 여러 번 중국을 방문했지만 시진핑은 오지 않았고 우리가 여러 홀대를 받았다"고 말했다.

중동 정세가 위험해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이 레바논 침공 및 폭격을 이어감에 따라 우리 군 수송기를 동원해 교민을 철수하는 과정에 대해선 "여러 어려움이 있었는데 아주 적절한 시점에 대통령이 결단해 투입 지시를 했으며, 장병들이 작전 숙달도 돼 있었고 정신력도 강해 무사히 왔으며, 외교부와 재외공관들의 노력도 커 성공적인 철수작전이 시행됐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신 실장은 "러시아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직접 우크라에 불법 침략하고 안보리 결의안을 위배하면서 북한과 무기 거래를 하고 있다는 건 어떤 말로도 변명할 수 없는 적절치 않은 행위"라며 "상임이사국 역할을 해야 하는데 러시아가 불량 범죄국가 북한을 닮아가는 것 같아 많이 아쉽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이 이례적으로 빨리 타결된 것에 관해 "빨리 국회 비준을 거쳐서 확정지어야 한다"며 "여야가 국익 관점에서, 한미동맹의 건전한 발전 관점에서 빨리 비준해달라"고 말했다.

신 실장은 "5개월 만에 된 건 굉장히 이례적으로 짧아진 것으로, 워싱턴 선언 이후에 지난해 한 단계 격상된 한미동맹의 정신을 반영한 것"이라며 "내용 자체도 굉장히 잘 된 것으로, 방위비의 투명성과 효용성을 정립하는 데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