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지지부진한 증시, 믿을 건 실적…하이닉스·농심 ‘주목’

이용성 2024. 10. 13.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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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이 지속하자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가 본격적으로 돈을 풀며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스피가 이에 소외된 모습을 보이자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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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SK하이닉스·농심·코스메카코리아
유안타證, GS건설·크래프톤·SOOP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코스피가 260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박스권이 지속하자 증권가에서는 3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국과 중국, 이른바 G2가 본격적으로 돈을 풀며 글로벌 유동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스피가 이에 소외된 모습을 보이자 개별 종목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1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지수가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13일 하나증권은 SK하이닉스(000660)를 주간 추천주로 제시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업황이 다운 사이클에 접어들 것이라는 ‘비관론’이 제기되고 있지만, D램의 가격 상승폭 추정치가 높아지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이들의 우려와 달리 견조할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특히 하나증권은 미국의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덕에 시장의 기대를 웃도는 호실적을 냈다는 점을 고려해 SK하이닉스의 ‘어닝 서프라이즈’를 점치고 있다.

농심(004370)도 하나증권의 추천주에 이름을 올렸다. 신공장 설립으로 급증하는 유럽시장의 수요 대응이 수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는 이유다. 하나증권은 북미에서의 생산 능력 앞세워 남미에서도 수출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농심의 3분기 영업이익은 57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6%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증권은 코스메카코리아(241710)도 주목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코스메카코리아의 3분기 영업이익은 1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8% 늘고, 매출액은 1429억원으로 같은 기간 22.74%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밖에 수주 확대도 향후 실적 눈높이를 높이는 요소로 손꼽는다. 하나증권 관계자는 “미국. 일본 브랜드의 수주 확대 나타나며 가동률이 빠르게 상승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유안타 증권은 3분기 호실적이 전망되는 SOOP(067160)을 주간 추천주로 손꼽았다.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서머(LCK)와 LOL 멸망전, 파리올림픽 등 트래픽 개선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위메프 사태 관련 대손이 발생한 것에 대해선 일회성 비용인데다 규모도 크지 않아 실적에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밖에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GS건설(006360)도 주간 추천 목록에 포함했다. 유안타증권은 GS건설에 대해 “2021년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분양 물량 중 2023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서울 및 수도권 물량 비중이 28%로 수주 퀄리티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크래프톤(259960)도 추천했다. 기존 PUBG의 매출이 180여국에서 발생하면서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는 이유에서다. 유안타증권은 크래프톤에 대해 “당분간 PUBG가 게임 플랫폼으로서 가치가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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