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트한 한국의 맛"…흑백요리사 열풍에 'K-미식여행'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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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의 열풍을 타고 한국이 새로운 '미식여행'의 성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흑백요리사에는 비빔밥 등 전통적인 한식을 넘어 양식 파인다이닝, 중식, 일식 등 다방면의 셰프들이 출연하면서 한국 미식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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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먹는 것 넘어 문화경험…인바운드 관광에 효과적"
(서울=뉴스1) 김형준 장시온 기자 = 넷플릭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흑백요리사)의 열풍을 타고 한국이 새로운 '미식여행'의 성지로 떠오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비빔밥 등 전통적인 한식은 물론 프렌치 파인다이닝, 중식, 일식 등 한국의 높은 요리 수준이 세계에 알려지며 미식이 인바운드(외국인의 한국 방문) 관광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졌다.
13일 넷플릭스 Top 10 웹사이트 등에 따르면 흑백요리사는 넷플릭스 비영어 TV 프로그램 부문에서 3주 연속 글로벌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흑백요리사는 재야의 고수 '흑수저' 셰프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백수저' 스타 셰프들 100명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다. 국내에서 다양한 '밈'을 생성하며 인기를 끈 것은 물론 세계적으로도 이목을 받았다.
미국 블룸버그통신은 흑백요리사의 인기를 조명하며 "팬데믹 이후 어려움을 겪던 한국 외식 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프로그램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에 미식과 관련한 인바운드 관광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흑백요리사 이전부터 꾸준히 증가해 온 K-푸드의 인기가 프로그램을 통해 극대화할 수 있다는 시각이다.
한현숙 경기대 관광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한식에 대한 관심도가 계속 올라가고 있어 한국관광공사와 정부, 지자체 등에서 미식 관광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러한 추세가 미디어(흑백요리사)를 통해 더욱 확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일 글로벌 숙박 플랫폼 아고다 발표한 자체 조사 결과를 보면 한국은 '아시아 최고 미식 여행지'로 꼽혔다. 아고다에서 예약을 완료한 여행객 4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방한 관광객 중 64%가 한국을 방문한 주된 이유로 '한국 음식 체험'을 꼽았다.
이준환 아고다 한국지사 대표는 "음식은 단지 먹는 것 이상의 하나의 문화적 경험으로 이어진다"며 "일부 여행객은 비행기표를 구하기도 전에 해외 음식점을 예약할 정도로 음식에 대한 열정이 매우 크다"고 전했다.
한국 여행을 앞둔 외국인들도 SNS 등을 통해 흑백요리사를 언급하며 미식여행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내년 한국 방문을 예정하고 있다는 한 해외 누리꾼은 "한국에 가게 되면 카페 투어와 흑백요리사 (셰프의) 레스토랑 방문을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해외 누리꾼도 "11~12월 한국을 가는데 흑백요리사 셰프들의 식당을 한 곳이라도 가보려고 한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실제 외국인들의 발걸음이 벌써부터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흑백요리사에 '이모카세1호'로 출연한 김미령 씨(49)는 "안동집(서울 경동시장에서 운영하는 칼국숫집)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방송을 보고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
흑백요리사에는 비빔밥 등 전통적인 한식을 넘어 양식 파인다이닝, 중식, 일식 등 다방면의 셰프들이 출연하면서 한국 미식여행에 대한 외국인들의 심리적 장벽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현숙 교수는 "한국에는 한식만 있는 것이 아니라 스타 셰프들과 고수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다양한 음식을 체험할 수 있다는 점을 알린 점에서 관광에 효과적일 것"이라며 "영화나 드라마를 소재로 한 관광에 성공한 사례가 있는 만큼 그러한 프로세스를 잘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j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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