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화로 비용 절감”… 스마트공장 고삐 죄는 LS일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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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최근 국내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공장 자동화 사업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단순히 공장에 전력 시스템을 납품하는 것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설루션을 함께 제공하면 전력 손실을 줄이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등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 설비투자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라 공장 자동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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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LS ELECTRIC)이 최근 국내 스마트팩토리 관련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공장 자동화 사업 부문에 힘을 싣고 있다. 제조 기업의 비용 절감, 탄소 감축 등이 중요해지면서 자동화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이달 내 스마트팩토리 전문 기업 티라유텍의 지분 31.85%를 약 385억원에 인수해 최대 주주로 올라설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앞서 이 같은 내용의 기업결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고, 지난 8일 최종 승인을 얻었다.
티라유텍은 무인 자동화공장에 필요한 생산관리(MES)와 공급망 관리(SCM), 설비 자동화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하는 업체로 2006년 설립됐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화학, 한화큐셀, 현대모비스 등 다양한 산업군의 대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지난 7월에도 물류 자동화 전문 기업 한국이엔엠(한국 E&M)의 지분 80%를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이엔엠은 대기업 생산시설에 물류 자동창고 설비와 시스템 등을 공급하는 업체로, 물류를 지정된 장소에 자동으로 옮기는 스태커 크레인(Stacker Crane)의 자체 설계·제작 기술을 갖추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올해 상반기 자동화 부문에서 전년 동기 대비 7.9% 줄어든 18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제조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경색되고, 금리인하 지연 등으로 공장 자동화 수요가 주춤해진 탓이다.
그럼에도 국내 자동화 관련 기업들을 인수하며 공장 자동화에 고삐를 죄고 있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단순히 공장에 전력 시스템을 납품하는 것뿐만 아니라 AI(인공지능) 기반의 자동화 설루션을 함께 제공하면 전력 손실을 줄이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등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며 “최근에는 기업 설비투자가 다시 확대되는 흐름이라 공장 자동화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IRA(인플레이션 감축법)에 따라 북미 지역에 활발하게 진출하고 있는 국내 배터리 업체들을 대상으로 공장 자동화 사업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LS일렉트릭은 배터리 3사의 북미 생산기지 다수에 배전시스템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월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팩 제조 신공정을 공동 개발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제조설비를 정해진 순서, 조건에 따라 동작하게 하는 각종 공정 제어기 설루션 일체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1년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캐스퍼’ 생산라인에 국내 기업 최초로 완성차 자동화 라인을 구축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자동화 설루션은 한번 쓰면 바꾸기 힘든 특성으로 수급 이슈가 기업 전체의 경쟁력을 좌우하고 있다. 2차전지를 비롯한 우리나라 핵심 산업 기술을 국산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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