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세 골키퍼, A매치 데뷔…프리미어리그에서 뛸 재목
단 15세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어린 골키퍼가 화제다. 물론 2골을 허용하고 패했지만 엄청난 재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췄다고 BBC가 12일 전했다.
주인공은 튀르크 카이코스 제도(Turks and Caicos Islands) 성인국가대표팀 수문장 ‘새미 하비’다.
하비는 지난달 4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이 개최한 네이션스리그 그룹 C 1차전에서 A매치에 데뷔했다. 하비는 당시 앵귈라를 상대로 2골을 내줬고 팀도 0-2로 패했다. 하비는 BBC를 통해 ““어린 나이에 A매치에 출전하는 것은 훌륭한 경험이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 울었다”고 말했다. 카리브해에 있는 튀르크 카이코스 제도는 인구가 4만4000명밖에 안되는 작은 섬나라다. 선수 숫자도 적어 10대 중후반 A매치에 데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 네이션스 리그는 전력에 따라 A,B,C 등 세 개 그룹으로 구분돼 진행된다. 앵귈라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09위, 튀르크 카이코스 제도는 206위다. 세계축구에서 최약체 중 한팀에서 골문을 지킨 골키퍼가 세계적인 언론으로부터 주목받기는 쉽지 않다. 그만큼 하비의 잠재력이 크다는 의미다.
하비는 5살 때부터 축구를 시작했다. 처음에는 풀백으로 뛰다가 튀르크 카이코스 제도 대표팀 감독이자 1998년 프랑스워드컵에서 자메이카국가대표 골키퍼로 활약한 아론 로렌스 권유로 골키퍼로 전향했다. 하비가 가장 좋아하는 골키퍼는 알리송 베커(리버풀)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이다.
하비는 리버풀의 열렬한 팬으로, 언젠가 리버풀에서 뛰는 것이 꿈이다. 로렌스 감독은 “공을 잡는 능력, 빠른 반사 신경, 골문을 떠나는 타이밍이 매우 뛰어나다”며 “하비가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훌륭한 골키퍼로서 갖추어야 할 자질을 대부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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