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친밀한 배신자’ 한석규 머리 위에 앉은 채원빈 “오연수는 진짜 자살일까?” (종합)
한석규가 친딸의 정체에 경악했다.
10월 12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기획 남궁성우 / 연출 송연화/ 극본 한아영 / 제작 아센디오, 우드사이드/ 약칭 '이친자')에서 장태수(한석규)는 자동차를 빌린 살인 용의자의 얼굴을 CCTV로 보게 되자 긴장했다.
행인지 불행인지 소녀의 얼굴은 장하빈이 아니었다. 그러나 장태수는 안도는 잠깐이었고, 또 다른 충격을 안았다.
소녀의 정체는 송민아(한수아)였다. 장하빈과 파출소에서 있던 송민아를 떠올린 장태수는 점점 장하빈의 범죄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됐다.
사건 현장에서 발견된 빨간 섬유의 정체를 알아내려고 했지만 어떤 단서도 없었다. 황영수(이양희)는 “샘플과 비교하면 알텐데”라고 말했다.
장하빈을 의심하던 장태수는 집에 돌아와 딸의 방을 뒤졌다. 뭔가 숨겨둔 걸 찾았지만 때마침 장하빈이 돌아왔다. 방을 나가던 장태수는 장하빈의 가방에 달린 빨간 키링을 봤다. 장태수는 빨간 섬유의 정체를 본 것 같아서 충격받았다.
장태수는 송민아의 계좌에서 돈을 전부 찾아낸 친구를 찾아 다녔다. 송민아와 친구는 가출팸이었고 리더는 최영민(김정진)이었다. 장태수는 경찰서 수사팀과 따로 그들을 찾으러 다녔다.
집에 돌아온 장태수는 장하빈의 방에 들어갔다. “송민아. 만났어? 너 그날. 대화산에 갔던 거 다 알아.”라며 장태수는 장하빈을 추궁했다.
“차에 일부러 뛰어든 거 알아. 너 거짓말할 생각 마. 내가 다 확인했어.”라고 장태수는 강하게 추궁했다. 그러자 장하빈은 “맞아. 일부러 뛰어들었어. 죽고 싶었어.”라고 말했다.
“아직도 안 믿겨. 엄마가 날 두고 자살한 게.”라며 장하빈은 눈물 흘렸다. “수학여행 가기 싫었어. 하지만 이 집에 있기도 싫었어”라며 장하빈은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내 말 좀 믿어주면 안 돼?”라고 말했다.
한편, 오정환(윤경호) 팀은 최영민을 잡아왔지만 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장태수는 이어진(한예리)과 구대홍(노재원)을 들여보냈다.
신문하는 모습을 보던 장태수는 “최영민은 송민아를 잡아와야 불 거다”라고 말했다. 장태수는 이어진과 구대홍에게 알아낸 게 있는지 확인했다.
이어진은 “최영민과 송민아가 공범일 가능성이 있다. 현장에 남아있던 모순 행동의 증거들이 성격이 다른 두 사람이 있었다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구대홍은 “송민아의 SNS를 확인했다”라며 송민아가 팔과 다리 등 몸을 찍은 사진을 보여줬다. 구대홍은 “폭력의 흔적을 남긴 게 아닐까 싶어요”라며 팔과 다리 등에 남은 멍을 짚었다.
장태수는 구대홍에게 “더 알아보라”라고 하고 이어진을 데리고 가출팸이 사는 집을 찾아갔다. 집주인(최유화)에게 가출팸과 송민아에 대해 물어봤지만 신통한 답은 얻지 못했다.
하지만 장태수는 집을 나오자마자 “거짓말이야. 멍든 자국은 어제 다친 거 아냐. 구타의 흔적 같은데.”라고 말했다. 이어진은 “피곤하시겠어요. 남들보다 아는 게 많으면 그만큼 모른 척 할 게 많아지는 거잖아요”라고 말했다.
한편, 장하빈을 돌보던 장태수의 어머니는 “가게를 오래 비울 수 없으니 내려간다”라고 전화했다. 장하빈은 버스 터미널까지 와서 장태수의 어머니를 배웅하고 잇었다.
경찰서에 돌아온 이어진은 구대홍에게 “뭐 좀 찾으셨어요?”라고 물었다. “네”라는 구대홍 답에 이어진은 흠칫 놀랐다.
구대홍은 이어진과 장태수에게 송민아의 계정을 보고 “다이어트에 강박이 있다”라고 말했다. “중고 거래 내역을 살폈더니 이런 게 있다”라며 구대홍은 주사제 거래 내역을 보여줬다.
“원래 당뇨병 환자가 쓰던 건데”라는 구대홍 말에 장태수는 “리라글루티드”라고 말했다. 황영수가 피해자 혈흔에서 찾아낸 성분이 리라글루티드여서 당뇨병 환자들을 찾고 있었지만 이유는 의외였던 것이다.
장태수는 “송민아가 피해자일 지도 몰라”라고 말했다. 그때 송민아의 친구가 돈을 찾다가 경찰들에게 잡혀왔다.
“잠깐 바람 쐬겠다”라며 장태수를 유인한 그녀는 “저 알죠?”라며 웃었다. “송민아 마지막으로 본 게 언제야?”라는 장태수 추궁에 “아저씨 딸 만나러 간다고 한 날.”이라고 답했다.
송민아의 친구는 “나 송민아 돈 훔친 거 아니다. 돈 같이 모으고 있어서 비밀번호도 아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풀어줘요. 아니면 나 아저씨 딸이 송민아 만났던 얘기 다 까발릴 거에요.”라고 말했다.
장태수는 장하빈이 어릴 때 실종됐다가 나타나던 때를 떠올렸다. 아들 하준과 함께 사라졌던 하빈은 옷이 피투성이가 된 채 나타났다.
그때 하준을 찾았다는 호각 소리가 들려 달려간 장태수는 충격에 빠졌다. 하준은 벼랑에서 떨어져 움직이지 않았다.
피웅덩이가 만들어져 빨갛게 물든 운동화를 끌어안고 괴로워하던 장태수는 경찰이 건넨 물건에 놀랐다. 땅에 묻혀있었다는 수건은 하빈이 술래잡기를 한다면서 하준의 눈에 두르던 것이었다. 장태수는 문득 하준의 죽음이 하빈 때문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장태수는 자신이 없는 사이 장하빈이 찾아왔었다는 말에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장하빈이 확인한 건 빨간 섬유에 대한 사건 기록이었다. 장하빈은 이미 빨긴 키링을 태워버린 후였다.
장태수가 방에 들어서자 장하빈은 “하준이 말야. 정말 사고였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 는? 정말 자살이었을까.”라는 장하빈 말에 장태수는 충격으로 몸이 굳었다.
시청자들은 “내가 장태수면 집이고 뭐고 도망갔다”라며 경악했다. “장하빈이 범인일까”, “내 딸이 아들 죽인 범인이라면”, “대홍이 매력있어”, “연출과 음악 너무 좋다”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국내 최고의 프로파일러가 수사 중인 살인사건에 얽힌 딸의 비밀과 마주하고, 처절하게 무너져가며 심연 속의 진실을 쫓는 ‘부녀 스릴러’ 드라마다. 2021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작품으로, 단편극 '멧돼지 사냥'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MBC 기대주 송연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한석규가 '서울의 달' 이후 약 30년 만에 MBC로 귀환해 화제를 모은 작품이기도 하다.
MBC 금토드라마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김민정 | 사진출처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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