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규, 20년전 고인된 子 복원사진에 오열..결코 잊지 못할 단 하나('살림남2')[종합]

최신애 기자 2024. 10. 12.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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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가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낸지 20년이 지나도 같은 마음으로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는 새롭게 합류한 배우 박영규가 하늘로 떠난 외아들을 만나러 수목장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박영규의 아들은 22살의 나이에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뒤에 타서 가다가, 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20년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아들, 잊혀지지 않는 마음을 안은 채 박영규는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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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스포티비뉴스 최신애 기자] 박영규가 아들을 하늘나라로 보낸지 20년이 지나도 같은 마음으로 아들을 사랑하고 있다.

12일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살림남2')에는 새롭게 합류한 배우 박영규가 하늘로 떠난 외아들을 만나러 수목장에 방문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영규는 아들을 보러 가며 꽃과 떡볶이를 정성스레 준비했다. 그는 "2004년 3월 13일. 그 날은 잊을 수가 없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전화 받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못 일어났다. 울고 이럴 정신도 없더라. 미국에서 그랬으니까 그냥 무작정 갔다"며 아들의 교통사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워싱턴에 갈 때마다 맑은 날씨였는데 그날은 눈이 내렸다. 한참 울고 다리가 안 떨어졌다. 어떤 단어로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었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가 없어졌다"며 먹먹한 심경을 털어놨다.

▲ 출처|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 캡처

박영규의 아들은 22살의 나이에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뒤에 타서 가다가, 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당시에 대해 박영규는 "아들 키가 185cm가 됐다. 공항에서 '아빠 간다' 했더니 나를 확 안고 번쩍 들면서 '아빠 사랑해요'라고 했다. 그래서 '그래 사랑해'라고 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이별 멘트였다"고 말했다.

박영규는 "그때부터 죽고 싶다는 마음 밖에 없었다. 보고 싶은데 볼 수 있는 방법은 죽는 것 밖에 없으니까 죽는 방법만 연구했다. 그런 과정을 10여 년 했다"고 털어놓기도.

여전히 먹먹한 가슴을 안은 그가 찾아간 곳은 아들을 위해 마련한 300평 규모의 수목장지였다. 여기서 그는 "옛날에 어려운 시절에 주인집 눈치 보고 살던 우리 아기. 나중에 아빠가 성공해서 돈 벌면 큰집에서 뛰어 놀라고 열심히 살았는데 그걸 못해줘서 지금이라도 잔디 다 깔고 재밌게 마음껏 놀라고 해줬다. 이건 네 집이야"라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제작진은 살아 있다면 올해 41살이 됐을 박영규의 아들 모습을 복원해, 박영규에게 선물했다. 박영규는 사진을 보며 말을 잇지 못한 채 그저 눈물을 계속 쏟았다. 20년이 지나도 결코 잊을 수 없는 아들, 잊혀지지 않는 마음을 안은 채 박영규는 하염없이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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