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서 멀어지는 흑인 유권자, 해리스 대선가도 걸림돌 되나

위재천 2024. 10. 12.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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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예전 같지 않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현지시간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의 78%가 해리스 부통령을, 15%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흑인 여성의 경우 83%가 해리스 부통령을, 1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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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의 핵심 지지층인 흑인 유권자의 지지가 예전 같지 않아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습니다.

뉴욕타임스와 시에나대학이 현지시간 12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흑인 유권자의 78%가 해리스 부통령을, 15%가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훨씬 더 많은 지지를 받고 있지만, 흑인 유권자가 과거 민주당에 실어준 압도적인 지지세에는 못 미칩니다.

직전 2020년 대선 당시 흑인 유권자의 90%가 민주당 조 바이든 대통령을, 9%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선택했습니다.

2016년 대선 때는 흑인 유권자의 92%가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부 장관을, 7%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표를 줬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해리스 부통령이 이 간극을 좁히지 못할 경우 약간의 표 차이로 승부가 결정될 핵심 경합 주에서 승리할 가능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관측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특히 흑인 남성 유권자를 두고 고전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흑인 남성의 70%가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는데, 이는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을 지지한 85%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흑인 여성의 경우 83%가 해리스 부통령을, 12%가 트럼프 전 대통령을 각각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NYT는 흑인 유권자 상당수가 특정 현안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을 선호한다고 평가했습니다.

56%는 미국이 해외 문제에 덜 신경 쓰고 국내 문제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40%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국경 장벽을, 41%는 불법으로 입국한 이민자 추방 공약을 지지했습니다.

47%는 대도시에서 범죄가 통제 불능이라고 했는데 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평가와 유사합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6일까지 흑인 유권자 589명으로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오차범위는 ±5.6%포인트입니다.

한편 NYT와 시에나대학이 지난 7∼10일 핵심 경합 주인 애리조나와 펜실베이니아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애리조나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에서 51% 대 46%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위를 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펜실베이니아에서 50% 대 47%로 앞섰지만, 오차범위 안이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애리조나 유권자 808명,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857명으로 대상으로 했으며 오차범위는 ±4.0%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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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재천 기자 (w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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