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을 채우는 빛의 조화...가을밤, 요즘 전주는
익숙한 산책로에서 이색 공연…시민·관광객 '관심'
전주, 10월 한 달 내내 축제…야간 볼거리 늘려
[앵커]
늦게 불어온 선선한 바람이 더욱 반가운 올해 가을인데요.
관광 도시 전북 전주시에서는 10월 한 달 내내 가을밤을 밝힐 볼거리들이 펼쳐진다고 합니다.
김민성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둠이 내리고, 찬란하게 다시 서는 한옥 공간.
밤이 만든 이 자연의 여백은 지금부터 빛의 도화지가 됩니다.
마른 땅에 신기루 같은 파도가 밀려와 발을 적시고, 물결은 다시 오색 영롱하게 변해 아이들을 감싸 안습니다.
연꽃 호수 위 한옥, 전북 전주 연화정도서관을 무대로 한 미디어파사드입니다.
[박현주 / 전북 전주시 덕진동 : 아기들이랑 같이 산책하려고 나왔는데 생각하지 못하게 좋은 공연을 보게 돼서 너무 즐겁게 봤어요. 애들이 너무 좋아해서 저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비슷한 시각, 공원 한편의 폭포는 가을밤 소극장으로 변신했습니다.
합창 무대로, 때로는 아쿠아리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방법도 각양각색입니다.
[김시연, 김시우 / 전북 전주시 송천동 : 돌멩이가 살아서 움직일 때 돌멩이가 노래하는 게 재미있었고 신비로웠어요." "예전에는 이런 공연 없어서 산책만 하고 갔었는데 지금은 이런 공연도 있어서….]
가을볕이 뭉근히 감돌아 저녁 산책 하기 춥지도 덥지도 않은 요즘.
60년 역사의 종합경기장에선 드론 쇼와 한지 패션쇼처럼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집니다.
[장애숙 / 전북 전주시 관광산업과장 : 덕진공원에 야간 경관 콘텐츠를 강화했고요. 10월 한 달 동안 축제가 이뤄집니다. 관광객 여러분 많이 오셔서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전통이 밴 지역 대표 콘텐츠로 만든 축제들로 매주 옷을 갈아입는 전주.
긴 호흡으로 머물러 가는 곳으로 탈바꿈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YTN 김민성입니다.
YTN 김민성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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