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고난 소리꾼 '정년이', 국극단 배우가 될 수 있을까 (첫방) [종합]

김진석 기자 2024. 10. 1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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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가 매란국극단에 합류할 수 있을까.

윤정년은 국극을 하면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에 혹해 매란국극단이 펼치는 '자명고'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윤정년은 매란국극단이 머무르던 숙소에 찾아갔다.

결국, 윤정년은 매란국극단 오디션의 마감 시간에 맞춰 합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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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정년이'가 매란국극단에 합류할 수 있을까.

12일 밤 첫 방송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1회에선 소리에 열정을 가진 윤정년(김태리)의 첫 시작이 그러졌다.

이날 윤정년은 자릿세를 받는 인물들에 맞서 판소리 공연을 선보여 시선을 끌었다. 윤정년은 "소리값을 내라"며 깡패들에게 따졌고, 주변 인물들은 깡패에게 소리값을 내라고 윽박을 질렀다. 한 곡조 더 해달라는 요청에 윤정년은 "생선을 팔아달라"라고 말했고, 뒤에서 소릴 듣고 있던 문옥경(정은채)이 "생선을 모두 살 테니, 제일 자신 있는 곡조를 불러달라"라고 요청했다.

문옥경은 윤정년을 찾아가 그를 국극의 세계로 초대했다. 그는 윤정년에 "소리를 어디서 배웠냐. 천구성을 그렇게 자유자재로 쓰냐"라고 물었고, 윤정년은 "천구성이 뭐냐"라고 되물었다. 그의 재능을 눈여겨본 문옥경은 매란국극단에 소속된 단원이었다.

그러나 윤정년의 母 서용례(문소리)는 윤정년의 소리를 반대했다. 그는 시장에서 소리를 했다는 소문을 듣고 윤정년의 종아리를 회초리로 치며 야단쳤다. 그럼에도 정신을 차리지 않자 서용례는 윤정년의 "머리를 밀어야 한다. 하지 말란 짓만 골라서 한다"라고 답답해했다.

윤정년은 국극을 하면 돈을 많이 번다는 소문에 혹해 매란국극단이 펼치는 '자명고'를 보러 가기로 결심했다. 그는 언니 윤정자(오경화)와 함께 국극을 보러 갔다. 윤정년은 "국극이 뭔지 내 눈으로 봐야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문옥경이 펼치는 무대를 보며 국극의 세계의 매료됐다. 윤정년은 집으로 돌아와 자신이 본 '자명고'의 "정녕, 태평성대인가"라는 대사를 따라 하며 자신에게 부족한 점에 대해 고민에 빠졌다. 그는 "심장이 벌렁거린다"라며 설렘을 드러냈다. 그러나 윤정자는 그들이 '별천지에서 온 사람들'이라며 그를 만류했다.

다음 날, 윤정년은 매란국극단이 머무르던 숙소에 찾아갔다. 그는 모두 떠났다는 소리를 듣고 좌절했지만 문옥경만 그 숙소에 남아있었다. 문옥경은 윤정년에게 '춘향전'의 대본을 주며 "마음 가는 대로 읽어보라"라고 제안했다. 연기를 해 본 적 없어 어설픈 모습을 보였다. 이에 자존심이 상한 윤정년은 전날 지켜본 문옥경의 '태평성대' 장면을 선보였다. 문옥경은 "네가 국극단 배우가 될 수 있을지 궁금했다. 너도 그게 궁금해서 날 찾아온 게 아니냐"라고 물었다. 그는 "넌 천구성을 타고났다. 하늘에서 내려준 소리라는 뜻이다. 한 마디로 넌 타고난 소리꾼"이라고 칭찬했다.

문옥경은 윤정년에게 국극 오디션을 제안했다. 그러나 윤정년은 띄어 읽기도 안되며 여전히 뻣뻣했다. 이 상황 속 윤정년은 문옥경에게 돈을 얼마를 버냐고 물었고, 문옥경은 "돈 벌고 싶으면 연습부터 해라"라고 그를 연습시켰다. "자신을 왜 도와주냐"는 윤정년의 물음에 문옥경은 "심심하지 않다. 요즘 뭘 해도 재밌지 않았다. 네가 날 계속 재밌게 해 줬으면 좋겠다. 날 위해서 오디션 붙어라"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윤정년은 서용례에게 소리를 연습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고 말았다.


서용례는 윤정년이 국극단 오디션을 준비한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그는 윤정년을 창고에 가두며 "두 번 다시 국극을 쳐다도 안 본다고 하기 전까지 이 문은 열리지 않는다"라고 엄포했다. 그러나 윤정자는 "평생 한으로 남아 살기 싫다"는 윤정년의 요청에 문을 열어줬고, 문옥경이 전하는 말도 윤정년에 전해줬다. 윤정년을 오디션으로 보내게 된 윤정자는 "꿈이 있는 것도 복이다. 끝까지 붙잡고 와라"라고 말했고, 윤정년은 "성공해서 돌아오겠다"라고 대답했다. 결국, 윤정년은 매란국극단 오디션의 마감 시간에 맞춰 합류에 성공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tvN '정년이']

정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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