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부산오픈서 휴대전화 소음에 흔들리며 어려움 겪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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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이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부산오픈 3라운드에서 휴대전화 소음에 영향을 받아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12일 부산시 기장군 아시아드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에서 장유빈은 선두를 달리며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결국 두 타를 잃고 어려움을 겪었다.
기세가 오른 장유빈은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다시 한 타를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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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유빈은 7번 홀(파4)에서 한 타를 잃으며 같은 조의 박성준과 동타를 이뤘다. 박성준은 9번 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에 떨어뜨리며 탭인 버디를 기록, 단독 선두로 나섰다. 그러나 장유빈은 9번 홀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올린 후 홀까지 3m를 남기고 퍼터로 이글을 잡아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장유빈은 10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m에 붙인 뒤 다시 한 타를 줄여 2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상황은 급변했다. 장유빈은 11번 홀부터 3개 홀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샷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특히 15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기 위해 준비하는 순간, 뒤쪽에서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찍는 소리가 들리며 샷에 방해가 되었다.
장유빈은 "샷의 전환 동작을 하는데 소리가 들려 손을 쓸 수가 없었다"고 설명하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결국 그는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후 경기를 재개했지만 그 홀을 보기로 마무리해야 했다. 그는 "꼭 버디를 잡아야 하는 홀에서 이런 상황이 생겨 정신이 완전히 무너져 버렸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유빈은 공동 선두를 유지하며 13일 4라운드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는 "내일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겠다. 그렇게 편하게 생각하는 것이 내게 도움이 되리라고 마음을 먹었다"고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사진 = KPGA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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