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 현대모비스 제압하고 KBL 컵대회 결승 진출

최대영 2024. 10. 12.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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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KBL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DB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1-75로 물리쳤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와 이적생 이관희가 각각 10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46-31로 크게 이끌었다.

DB는 13일 결승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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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원주 DB가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KBL 컵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DB는 12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KBL 컵대회 준결승전에서 현대모비스를 81-75로 물리쳤다. 이날 경기에서 DB는 실책 16개를 저지르며 고전했지만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으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DB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이선 알바노와 이적생 이관희가 각각 10점을 기록하며 전반을 46-31로 크게 이끌었다. 현대모비스의 외국 선수 숀 롱은 전반에만 8개의 슛 중 7개를 성공시키며 눈부신 활약을 보였으나 팀 전체의 실책이 발목을 잡았다. 포인트가드 한호빈과 가드진은 총 12개의 실책을 범하며 공격권을 헌납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프타임 이후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서 반격을 시도했다. 베테랑 포워드 함지훈이 경기 운영을 맡으며 안정감을 더한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28점을 몰아치며 59-65까지 점수를 좁혔다. 이후 4쿼터에서도 이우석과 롱을 중심으로 추격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1분 29초 전 롱은 김종규를 상대로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고 김국찬이 속공 레이업으로 75-77로 점수를 좁혔다.
그러나 DB는 4쿼터에만 리바운드 16개를 잡아내며 현대모비스에 높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DB의 외곽 슈터 김훈이 3점슛 4개를 모두 놓치는 등 외곽이 침묵하면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DB의 해결사는 알바노였다. 그는 종료 45초 전 한호빈 앞에서 중거리 슛을 성공시킨 후 현대모비스의 압박 수비를 뚫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DB는 알바노가 15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김종규는 16점, 이관희는 12점, 로버트 카터는 11점을 기록하며 고르게 활약했다. 주전 센터 치나누 오누아쿠도 리바운드 12개를 잡아내며 롱에 맞서 골밑을 지켰다.

현대모비스에서는 롱이 28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팀 승리를 이끌지는 못했다. 이우석도 속공과 외곽슛을 통해 17점을 기록했으나 아쉽게도 팀 패배로 돌아갔다. DB는 13일 결승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수원 kt의 준결승전 승자와 맞붙는다.

사진 = KBL 제공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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