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통합', 트럼프 '반 이민'...판세는 박빙
트럼프 "미국 점령한 불법 이민자 추방해야"
"이민자는 야만인"…반 이민 정서로 지지층 결집
[앵커]
한 달도 남지 않은 미국 대선에서 해리스는 반 트럼프 성향 공화당원을 공략하며, 트럼프는 반 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승부를 가를 7개 경합주에서는 누가 우세하다 말하기 힘든 박빙의 판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도원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경합주인 애리조나주에서 민주당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공화당원들이 모였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인사 내각 기용을 약속한 데 이어, 집권하면 여야 합동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진영을 가리지 않고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습니다.
반 트럼프 성향 공화당원의 지지를 이끌어 내 득표력을 높이려는 포석입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 의견을 수렴하는 구조를 만들려고 합니다. 저는 좋은 아이디어라면 어디서 왔든지 환영합니다. 그렇죠?]
공화당 트럼프 전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범죄로 논란이 된 콜로라도주의 소도시 오로라를 찾았습니다.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을 점령했다, 이민자들은 야만인, 동물이라는 등 거의 막말로 반 이민 정서를 자극하며 지지층 결집 극대화를 노렸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전 미국 대통령 : 미국 시민이나 경찰관을 죽이는 이민자는 모두 사형에 처해야 합니다.]
치열한 선거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대선 승패를 가를 7개 경합주 판세는 여전히 박빙입니다.
해리스 부통령이 4곳, 트럼프 전 대통령이 3곳에서 앞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지만 격차는 1~2%포인트에 불과합니다.
투표 결과가 이대로 나온다면 해리스 부통령이 선거인단 과반 확보로 당선되지만 오차범위 내의 조사로 예측하기엔 이릅니다.
양당 지지층 모두 최대로 결집했고, 무당파 유권자도 해리스 40%, 트럼프 39%로 거의 비슷하게 나뉘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YTN 김도원입니다.
영상편집 : 한경희 디자인 : 임샛별
YTN 김도원 (doh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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