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이어 겹경사…한국계 작가 김주혜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

/사진=김주혜 인스타그램 캡처

한국계 미국인 소설가 김주혜가 '제22회 러시아 톨스토이 문학상'(야스나야 폴랴나상)을 품에 안았다.

톨스토이 문학상 측은 지난 10일(현지시간) 해외 문학 부문 수상자로 '작은 땅의 야수들'을 쓴 김주혜와 번역가 키릴 바티긴을 선정했다.

소설 '작은 땅의 야수들'은 일제강점기 조선을 배경으로 설움을 딛고 살아가는 한반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2023년 다산북스를 통해 국내에서 출간되기도 했다. 저자 김주혜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9세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톨스토이 문학상은 작가 레프 톨스토이(1828~1910) 탄생 175주년을 맞아 2003년 삼성전자와 톨스토이 재단이 공동으로 제정한 시상식이다.

주요 전문가들의 심사를 통해 매년 러시아어 및 번역 도서를 선정해 시상한다. 이 상은 러시아에서 최고 권위 문학상으로 평가받는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