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가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논란 속 국감 불출석 결정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의 스타 플레이어인 제시 린가드가 국정감사 참고인으로 채택되었지만 불출석을 결정했다. 

12일 프로축구계 관계자는 "린가드가 국회에 참고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며 "팀의 훈련과 K리그1 경기 일정 때문에 참석하기 어려운 상황을 고려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5일 서울시청에서 열리는 서울시 국정감사에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부르겠다고 지난 8일 발표했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최근 논란이 된 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상태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린가드를 참고인으로 채택했다. 하지만 린가드는 축구 선수로서 잔디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결국 린가드는 구단과 상의한 끝에 훈련과 경기 일정 등을 고려해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FC서울은 오는 20일 오후 3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강원FC와의 K리그1 2024 파이널A 34라운드 원정경기를 예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린가드는 팀의 준비에 집중하기로 했으며 국회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