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반려견과 특별한 추억을…‘참여형 축제’ 인기

허재희 2024. 10. 1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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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완연한 가을 날씨에 지역 곳곳에서는 축제가 한창입니다.

특히 요즘엔 단순한 볼거리에만 그치지 않고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그만큼 관람객들의 호응도 뜨겁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참여형 축제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삼삼오오 고무보트에 몸을 실은 사람들.

["출발~ 출발합니다."]

출발 신호에 힘차게 노를 젓기 시작합니다.

한 팀은 앞을 향해 나아가고, 다른 한 팀은 호흡이 맞지 않아 보트가 제자리를 맴돕니다.

주민들이 한 팀을 이뤄 참여한 동 대항 노 젓기 대회입니다.

함께 힘을 모아 결승선에 도달하면 환호성이 절로 납니다.

[이선일/목포시 신흥동 : "3박 4일 연습을 했거든요. 단합된 모습을 보이게 돼서 (기분이 좋고). 70% (힘)만 썼는데 내일 100%, 110%까지 (힘을) 써서 꼭 우승하도록 하겠습니다."]

현장에서는 이색 조기 경매도 열려 경매에 직접 참여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일반 경매와 달리 이른바 '눈치 게임'으로 경쟁을 벌여 저렴한 가격에 조기를 가져가는 겁니다.

반려인을 위한 축제 프로그램도 마련됐습니다.

코스모스를 배경으로 반려견을 찍고 산책을 돌며 각종 임무를 수행하는 겁니다.

축제장 한쪽은 요리경연장으로 변신했습니다.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타르트와 완자, 각종 튀김 요리 등 각자의 방식으로 요리를 만들어 냅니다.

경쟁도 치열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참여한 요리대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됩니다.

[정제홍/무안군 오룡지구 : "평소에 저희 장모님이 제가 아플 때 감기 걸렸을 때 한 번씩 해주시던 (음식입니다). 가족들하고 한번 추억을 가을에 만들어보려고…."]

지역마다 가을 축제가 잇따르면서 관람객 유치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 축제의 필수 요소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촬영기자:이우재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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