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인적 쇄신" 이재명 "2차 심판"...여야 부산 총력전

한동훈, 또 부산 지원 유세…김 여사 문제 언급
"국민 우려 불식 위해 대통령실 인적 쇄신해야"
한동훈, 침례병원·지역 개발 등 현안 해결도 약속

[앵커]

10·16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자, 사전투표 마지막 날을 맞아 여야 지도부 모두 막판 유세 총력전에 돌입했습니다.

나란히 부산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각각 인적 쇄신과 정권 심판론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정인용 기자입니다.

[기자]

벌써 4번째 부산을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선 한동훈 대표, 선거 승리를 통해 당과 정치를 바꿀 기회를 달라며 변화 의지를 부각했습니다.

최근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발언 빈도와 수위 모두를 높이는 가운데 관련 언급도 이어졌습니다.

국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통령실 '인적 쇄신' 필요성을 거론하며 적극적 대응을 재차 주문한 겁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 : 대통령실의 인적 쇄신이 저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정부와 여당이 민심에 따라서 쇄신하고 변화하고 개혁하는 중요한 출발점이….]

여기에 여당 프리미엄을 고리로 재개발·재건축 등 현안 해결을 약속하는 등 '지역 일꾼론' 강조 역시 빠지지 않았습니다.

보수 강세지역으로 분류되는 금정과 강화에서 막판 반전을 꾀하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 두 지역을 모두 누비며 유권자를 만났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이 심판을 받았는데도 달라진 게 없고 되려 심해졌다며 재보궐 선거를 통한 '2차 심판론'을 거듭 띄웠습니다.

윤석열 정권이 잘못된 길을 포기하고 정상적인 길로 되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여러분의 표로 '아 아무 문제 없구나. 쭉 가자.' 이래서 퇴행과 실패가 반복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운명에 관한 선거다, 이렇게 생각해주시길 부탁 드립니다.]

조국혁신당은 전남 곡성과 영광에서 집중 유세전을 펼쳤고, 진보당은 초박빙 구도 전망이 나오는 영광에 공을 들였습니다.

야권의 치열한 경쟁을 반영하듯 전남 지역은 다른 지역을 훌쩍 뛰어넘는 높은 사전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여야 모두 쉽게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기초단체장 선거전 속 '텃밭 사수'가 선거전 최대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선거 결과에 따라 향후 정국 주도권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본 투표까지 총선에 버금가는 경쟁 열기를 띨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YTN 정인용입니다.

촬영기자: 이성모

영상편집: 양영운

YTN 정인용 (quotejeo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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