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쯔양, 협박+갈취 당하면서도 통 큰 2억 기부‥기업과 손잡고 선행

[뉴스엔 이하나 기자]

유튜버 쯔양이 구독자 1,000만 명 돌파를 기념해 기업과 손을 잡고 2억 원을 기부했다.

쯔양은 지난 10월 11일 자신의 채널에 ‘1,000만 구독자 정말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지난 7월 9일에 촬영된 영상에서 쯔양은 “천만 명이 구독을 해주셔서 감사하다. 실감 안 나고 되게 꿈 같다”라고 소감을 밝히며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쯔양은 “1,000만 기념으로 뭘 할지, 감사 인사를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직업 자체가 여러분이 제 영상을 봐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걸로 인해서 존재할 수 있다.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고 싶다는 마음에서 기부를 진행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월드비전에서 1,000만 명이 넘는 아이들한테 후원한다는 소식을 듣고 1,000만 명의 아이들의 구호 활동에 1,000만 명의 구독자와 함께 동참하는 기부를 진행하게 됐다”라며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지만 매달 조금씩 열심히 기부를 하고 있고 앞으로도 받은 사랑을 돌려드리는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 많이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쯔양의 기부에 다섯 개 기업도 좋은 일에 동참했다. 쯔양은 “각 기업이 2,000만 원씩 해서 1억 원을 같이 기부하기로 했다. 좋은 뜻 함께 해주신 기업 분들 감사하다”라며 총 2억 원을 기부했음을 밝혔다.

해당 영상은 쯔양이 협박, 갈취 피해를 폭로하기 전 촬영된 영상이다. 지난 7월 11일 새벽 쯔양은 자신의 채널을 통해 소속사 대표였던 전 남자친구로부터 4년간 폭언 및 폭행, 협박에 시달려 왔으며 40억 원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와 함께 일부 사이버 렉카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돈을 갈취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지난 10월 8일 논란 후 3개월 만에 복귀한 쯔양은 “이 일이 언젠가 터질 거라고 생각했지만, 터지게 되면 방송 복귀를 못 할 줄 알았다. 내 예상과 다르게 주변 좋은 분들도 그렇고 댓글도 너무 많이 응원 해주셨다. 생각보다 잘 버텼다. 덕분에 힘들지 않게 왔다. 열심히 일해야 우리 직원들도 먹여 살린다. 재정난이 큰 것도 있고 진심으로 방송하고 싶다”라고 심경을 저했다.

뉴스엔 이하나 bliss21@